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을 앞두고 한미 양국이 한국전쟁 당시 불법 반출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압수된 국새와 어보 등 국보급 인장들을 반환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일자 보도) 이 중 샌디에고에서 발견됐던 유물 9점(사진)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반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이들 인장은 애초 6월 전후로 한국에 반환될 예정이지만, 이번 협의 결과에 따라 일부 인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반환되거나 오바마 대통령이 반환 일정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에 반환이 협의되는 인장은 지난해 11월 샌디에고에서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에 의해 압수된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등 국새와 어보 등 9점이다.
이와 관련 미국 측이 오는 25일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때 샌디에고 발견 인장 9점을 우선 반환하고 LA 카운티 미술관(LACMA) 소장 문정왕후 어보 등 나머지 2점은 추후 반환 절차를 거쳐 돌려주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소식통은 14일 “국새와 어보 등 미국 내 11점의 문화재 가운데 9점의 미국 내 절차가 마무리되는 단계로 5~6월이면 완료된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반환문제에 대해 협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 때 해당 국새와 어보를 갖고 오기로 돼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한두 달 내로 미국 내부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할 경우 물리적으로 국새나 어보가 없이도 반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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