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세티 시장, LA시 전역 빌딩 대상
▶ 1~5등급 안전 표시
남가주 등에서 연쇄 지진이 발생해 빅원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시 전역의 빌딩에 지진에 대한 취약 여부를 판단하는 지진취약 등급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등급제도가 LA시에 도입될 경우 LA는 미 전역에서 최초로 시 전역의 빌딩들의 지진취약 여부를 구분하는 도시가 된다.
지난 10일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서 지진대처 강화 공약을 밝힌 가세티 시장은 이에 대한 조치로 지진에 취약한 낡은 콘크리트 건물을 중심으로 시 전역의 빌딩에 지진취약 등급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LA시가 추진 중인 빌딩의 지진 등급표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등급제는 1~5등급으로 구분될 것으로 알려졌다.
1등급의 경우 지진 발생 때 인명피해가 심한 최하위 등급으로 가장 낙후된 것을 가리키며, 2등급은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돼 사람이 내부에 갇힐 수 있는 위험성이 큰 건물, 3등급과 4등급은 각각 인명 피해와 부상자가 없는 빌딩, 그리고 5등급은 가장 안전한 빌딩을 의미한다.
시정부는 이번 각 빌딩의 지진취약성 여부의 평가 결과를 빌딩의 로비에 부착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하지만 LA시 빌딩의 지진취약 여부를 등급제로 표기하는 것에 대한 반대의 의견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물주들의 입장에서 본인의 빌딩의 등급이 낮게 평가될 경우 건물 매매 및 세입자를 구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전역의 수백만개에 달하는 빌딩에 대한 평가가 상당한 시간을 요구한다는 점과 평가제도의 공정성도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 지질조사국 소속 루시 존스 전문가는 “단기간 내에 등급제도를 만들고 모든 빌딩을 평가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차후에 발생할지 모르는 빅원에 대한 피해를 최소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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