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에나팍시, 옛 우먼스클럽 건물 리스 조건 승인
▶ 장애인시설 비용 등 시에서 부담하기로
OC 북부한인회에서 한인회관으로 리스하는 ‘구 우먼스 클럽’ 건물.
오렌지카운티 북부한인회(회장 주정수)가 부에나팍시 소유 ‘구 우먼스 클럽’(6711 Beach Blvd.) 건물을 리스해 한인회관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부에나팍 시의회는 지난 8일 오후 비공개 미팅을 통해서 북부한인회 측에서 제시한 새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와 북부한인회는 오는 22일 시의회 본 회의에서 형식적인 승인 절차를 거친 후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북부한인회 측은 그동안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건물 출입구와 화장실에 장애자 시설 설치비용(5만~6만달러 예상)을 시에서 부담하는 대신 1년치 렌트 1만8,000달러(한 달 1,500달러)를 일시불로 지불하겠다고 제안해 시 측에서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한인회 측은 또 이 건물 계약기간을 2년 리스, 2년 옵션으로 변경했다. 이외에 ▲모션 디텍터가 달린 시큐리티 알람 시스템 설치(매월 50~100달러) ▲시에서 요구한 보수조항들을 2년 내에 이행 ▲조경과 배관 시스템 설치(2,000~3,000달러) ▲역사적인 빌딩으로 유지(6,000달러) 등을 골자로 제안서를 제출했었다.
북부한인회의 김지영 사무장은 “이번 시의회 결정은 북부 한인회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되어서 임원들과 이사들이 환영하고 있다”며 “한인회관 열쇠를 받으면 되도록 빨리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에나팍 밀러 오 시장은 “북부한인회가 사용할 한인회관 리스문제는 거의 마무리된 상황으로 22일 시의회 승인 절차를 받고 그 다음날 공식 서명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에서 건물 출입구와 화장실에 장애자 시설을 설치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기 때문에 북부한인회 측은 5월 중순께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에나팍 시청 앞에 위치해 있는 ‘구 우먼스 클럽’은 4,000스퀘어피트 크기로 임대료는 1스퀘어피트 당 2달러50센트이다. 이 건물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대형 한인 샤핑몰 ‘더 소스’를 비롯해 한인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비치와 오렌지도프’ 길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부에나팍 시의회는 8일 스터디 세션을 통해서 경기도 고양시와 ‘자매도시 결연’, 성북구와 ‘우정의 도시’를 맺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부에나팍시와 ‘부에나팍 자매도시위원회’ 관계자들은 오는 22일부터 5월1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고양시와 성북구와 정식으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 방문단에는 부에나팍시에서는 밀러 오 시장과 아트 브라운 시의원, 자매도시위원회에서는 앨런 맥컬리 회장, 조종권 부회장, 박호엘 변호사, 스캇 오씨(세븐스 홈 대표), 신디아 데커(OC 공화당 여성위원장) 등이 참가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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