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권 후 200만, 대부분 전과 없거나 경범
포괄이민개혁을 약속하며 친이민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가 200만명에 가까운 이민자를 강제 추방한 것으로 집계돼 역대 가장 많은 이민자를 추방한 행정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제 추방된 이민자 대다수가 범죄전과가 없거나 경범 전과 이민자들인 것으로 나타나 오바마 행정부가 가장 강경한 추방정책을 실시해 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7일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08년 이후 200만명에 육박하는 이민자를 강제 추방한 것으로 집계돼 역대 행정부들 중 가장 많은 이민자를 추방한 행정부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연방 이민당국의 추방기록을 분석한 타임스는 또, 오바마 행정부가 그간 밝혀온 이민정책과 달리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추방한 이민자 대다수는 중범전과 이민자가 아닌 단순 불법체류자이거나 경범전과 이민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기간 추방된 이민자 200만명 중 실제 중범전과가 있는 이민자는 39만4,000여명으로 전체 추방 이민자의 3분의 1에 불과했고, 나머지 대다수의 추방 이민자들은 범죄전과가 없거나 경범죄를 저지른 이민자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강경한 추방정책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추방된 이민자는 부시 행정부 시절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부시 행정부 시절 4만3,000명이었던 교통법규 위반 이민자 추방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19만3,000여명으로 급등했다.
또, 불법재입국을 이유로 추방된 이민자는 이 기간 18만8,000여명으로 집계돼 부시 행정부 시절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서류미비 청소년에 대한 추방유예 정책을 실시하고 최근 보다 인도적인 이민정책 검토를 지시하는 등 친이민정책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 이민자 추방에서는 부시 행정부 시절보다 훨씬 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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