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98지역 분대장, 연맹본부로부터 통보 받아
“동성애자 회원은 OK, 리더는 NO"
시애틀 지역 보이스카우트(BSA)의 한 분대 조장이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가 본부로부터 퇴출 조치를 통보 받았다.
작년 가을 결성된 레이니어 비치의 98 지역분대 리더인 제프 맥그라스(49)는 1일 BSA 본부로부터 그의 등록을 부득이 말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맥그라스는 98지역분대 결성이 BSA 본부와 시애틀 지역위원회의 인가를 받았고, 후원기관인 레이니어 비치 연합감리교회의 요청으로 자신이 분대장을 맡았다며 BSA 본부가 뒤늦게 자신의 동성애자 신분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BSA의 데론 스미스 대변인은 비록 BSA가 금년부터 동성애자 회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지만 공공연한 동성애자 성인이 리더 역을 맡는 것은 계속 금한다고 밝혔다.
그는 BSA가 회원들의 성적취향을 적극적으로 조사하지 않으며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문제 삼지 않는 한 내부적으로 논의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맥그라스는 스스로 자기의 성적취향을 BSA 본부와 언론에 공개해 리더로서의 자질이 결여된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맥그라스는 지난 2008년 캘리포니아에서 그의 오랜 동성 파트너와 결혼했으며 그 사실을 공개해왔다. 그는 11살 때 스카우트에 가입해 13살 때 레이니어 산의 정상을 정복했고 쌍둥이 동생과 함께 18세가 되기 전에 이글 스카우트로 승격됐다.
레이니어 비치 감리교회의 모니카 코사로 담임목사는 맥그라스의 동성애에 관해 불평하는 부모가 한명도 없다며 BSA로부터 그의 자격박탈 결정을 공식통보 받지 못했으므로 맥그라스에게 계속 98 지역분대를 이끌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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