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자원부가 종전 자료를 근거로 벌목허가 내려줘
실종자 30명으로 대폭 줄어
<속보> 워싱턴주 최악의 산사태로 기록된 스노호미시 카운티 오소의 산사태는 주 정부의 잘못된 행정 집행이 한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애틀타임스의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주 당국은 지난 1997년 주 생태부의 지질조사에서 오소 지역의 지반이 약한 것으로 밝혀지자 산사태 예방 등을 위해 벌목금지 범위를 종전보다 서쪽으로 12에이커 정도 확대했다. 산에 나무가 있을 경우 수분을 흡수하는 등 지반을 강하게 해줘 산사태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 천연자원부는 지난 2004년 ‘그랜드 레이크 포레스트’라는 벌목회사에 1988년도에 작성된 지질조사 지도를 근거로 서쪽 7.5에이커에 벌목 허가를 해줬다. 이 허가를 받은 회사측은 이듬해인 2005년 8월까지 벌목을 마쳤다.
따라서 천연자원부가 1997년 지도를 사용했더라면 벌목면적 7.5에이커 가운데 5에이커가 벌목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최종 허가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시애틀타임스는 분석했다. 이번 산사태의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주 정부가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벌목 허가를 했고, 이 자료를 근거로 산림이나 산사태 예방 관리를 했더라면 이 같은 참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10시37분 발생한 오소 산사태로 인해 현재까지 모두 25구의 시신이 발견돼 수습됐고, 이 가운데 15구는 신원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9구는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당초 176명에서 90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던 실종자수도 31일 현재 30명으로 다시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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