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일정대로 31일 마감…주 전체 50여만명 가입 완료
3월23일까지 가입한 사람만 4월부터 혜택
연방정부가 오는 31일로 예정된 오바마 케어 가입시한을 사실상 연기한 가운데 워싱턴주는 이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지만 여러 기술적 문제 때문에 순항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정부에 따르면 마감을 나흘 앞뒀던 지난 27일까지 워싱턴주 건강보험 상품거래소 사이트인 ‘헬스플랜 파인더(wahealthplanfinder.org)’를 통해 오바마 케어에 가입한 주민은 5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 가운데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선의 150% 미만으로 무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메디케이드 대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12만여명이 정부지원이나 자체 비용으로 이 웹사이트를 통해 민간보험 상품을 구입했다.
특히 오는 31일 밤 11시59분으로 예정된 올해 보험 커버 마감시한이 다가오면서 가입자들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행기관인 한인생활상담소 등도 예약이 꽉 차있다.
막판 가입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이번 주 들어 1만1,500여명이 주정부 웹사이트의 기술적 문제 등으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7일 밤 10시부터 28일 새벽2시까지 4시간 동안 이 웹사이트는 연방정부 통계와의 호환문제로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웹사이트 가동이 시작된 지난 10월 이후 현재까지도 수입 증명이나 체류신분 등이 온라인 상에서 확인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상존해 가입을 제때 못하거나 보험 커버 시기가 달라지는 등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마감시한 안에 가입을 마친다고 해서 곧바로 4월부터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것도 아니다. 이 웹사이트는 28일 팝업 공지를 통해 “3월23일 오후 5시까지 가입을 완료한 주민들은 4월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후부터 오는 31일 밤까지 가입할 주민들은 5월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웹사이트는 또 31일까지 가입을 못하면 올해 건강보험 커버는 힘들고, 오는 11월15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2015년도용 보험상품을 공개적으로 판매할 때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보험료를 정부지원 없이 자력으로 100% 부담한다면 본인이 직접 보험사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무료 보험이 가능한 메디케이드 대상자는 4월 이후에도 가입할 수 있다.
한편 주정부 조사결과 워싱턴주 저소득층 주민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전국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저 가족재단이 3월 1일까지 전국 50개 주 저소득층의 건강보험 가입률을 조사한 결과 워싱턴주에서는 세금감면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32%가 건강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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