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전면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고 수학 시험의 경우 한국어 번역도 제공되는 새로운 학력평가인 ‘스마터 밸런스’(SBAC)가 도입되는 가운데 새로운 학력고사 시스템은 그동한 한인 학생 등 공립학교 재학생들이 치러온 ‘스타’(STAR) 시험을 대체하는 전혀 새로운 시험 체계가 될 전망이다.

24일 탐 톨락슨 가주 교육감이 LA 지역을 방문, 새로운 시스템에 따른 모의고사 시연에 나선 가운데, ‘스마터 밸런스’(SBAC)는 오바마 행정부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 창의력 등의 핵심능력을 강조하는 초·중·고교의 공통 학습기준(CCSSI)을 시행함에 따라 전국 주지사협회와 전국 주교육감 위원회가 제시한 CCSSI에 입각, 2015년 봄 학기부터 정식 도입된다.

이에 앞서 올해 ‘스마터 밸런스’(SBAC) 모의고사가 시범 실시되는데 기존의 주 학력고사(STAR)에서 SBAC로 어떻게 바뀌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스마터 밸런스’(SBAC)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학생들이 보다 비판적 사고능력, 문제 해결능력, 심층적인 지식평가를 강조하며 학생들이 대학과 직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실시되는 SBAC는 2014~2015학년도 봄학기부터 실시된다. SBAC는 사지선다형 뿐만 아니라 performance task로 소설과 난픽션으로 구성된다.


-SBAC의 대상이 되는 학생은?

▲올해 실시되는 시범시험에는 모든 3~8학년 학생과 11학년 학생 그리고 표본을 위한 9, 10학년 학생들이 대상이 된다. 하지만 정식 도입되는 2015년 봄 학기부터는 3~8학년 학생, 11학년 학생들만 해당된다.


-올해 실시되는 시범 테스트는?

▲2015년부터 정식 도입을 앞두고 발생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영어, 수학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주 전역 300만명의 학생들이 3월25일부터 6월6일까지 테스트를 치르게 된다. LA지역의 경우 4월1일부터 5월16일까지 실시된다.


-SBAC가 실시됨으로써 학생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현재 각 주별로 학습기준이 책정돼 표준시험을 치르고 있지만 전국 평가시험과 국가별 학업성취도에서 미국 학생들이 다른 국가에 뒤쳐지고 있어 오래 전부터 문제점으로 제기된 바 있다. SBAC는 학생들이 자기주도 방식으로 배우며 비판적인 사고방식을 길러 장기적으로 대학 및 직장 등의 준비에 있어 도움을 준다. 이에 따라 교과과정과 평가, 교수법까지 교육에 있어 전반적인 변화가 있게 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거나 특수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에는?

▲SBAC는 모든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해 수학과목의 경우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외국어 20여개를 번역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첨부했다.


-SBAC는 어떠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사지선다형의 단답형 객관식부터 시작해서 사고력을 요하는 주관식, 깊은 이해력을 요구하는 의견 및 논술 작성 그리고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분석력을 요구한다.

http://sbacpt.tds.airast.org/student/에서는 SBAC의 연습문제 유형을 확인 할 수 있다.


-학생들이 SBAC를 테스트를 실시할 때 꼭 전자기기만을 사용해야 하는지?

▲학생들은 LAUSD가 제공하는 컴퓨터 등 전자기기만을 사용해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종이 테스트나 그 외 전자기기로는 절대 시험을 치를 수 없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