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 "한반도비핵화 ‘파일럿 프로젝트’돼야"
▶ "영변 핵시설 한건물서 화재나도 체르노빌 보다 더 큰 핵재앙"
박근혜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최종 보고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네덜란드 NO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유럽연합(EU) 국가를 포함해 많은 나라들, 아세안 국가들도 북한이 그렇게 나가면 안된다, 북한에 미래가 없다, 고립만 자초할 뿐이며 그래서는 경제발전도 될 수 없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인터뷰는 박 대통령의 출국 전인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이뤄졌으며,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맞춰 이날 방영됐다.
그러면서 "혹시 중국 측이 북한의 인권관련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에 대해 대통령은 실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북한 인권 부분에 있어 더 임팩트가 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중국 정부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또 박 대통령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갖고 있는게 이 지역(동북아)에 얼마나 큰 위협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한반도 안보라든가 또는 더 나아가 동북아, 세계평화의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북한이 핵물질을 이전할 수도 있고 또 그 이전된 핵물질이 테러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핵을 반드시 포기해야 하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실질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한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경제를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북한은 ‘그것은 국가정책의 노선이고 남북간에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협의자체를 거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핵문제가 심각한 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하나의 ‘세계의 파일럿 프로젝트’(시범사업)와 같이 만들어 전세계가 여기서부터 핵무기 없는 세상이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그것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때는 우리가 분명히 북한의 경제발전을 돕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어느 한곳도 빈틈없이 공조해나간다면 (북한 비핵화를) 저는 달성할 수 있다"며 "그런데 공조가 안되고 한군데, 두군데로 자꾸 흘러나간다면 그 공조는 힘이 빠진다. 그래서 제가 그 공조를 굉장히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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