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10개대 학생·교직원 설문서 4명 중 1명이 응답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주립대학인 UC계열 대학에 소속된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의 4명 중 1명꼴로 교내에서 차별이나 위협, 소외감 등 부정적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관 ‘캠퍼스 클라이밋’이 UC계열 10개 캠퍼스의 재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25%가 캠퍼스에서 소외감이나, 위협, 모욕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38만6,000여명의 UC 전체 학생과 교직원들 가운데 27%인 10만4,000여명이 설문에 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19%는 언어폭력의 피해자라 대답했고, 9%는 이로 인해 학업이나 일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응답했으며 1%가량은 교내에서 발생한 범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의 73%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학교에서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고 했으며, 오직 7%만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6%는 지난 5년 동안 교내에서 원하지 않는 신체적 접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캠퍼스별로는 UC 머세드가 81%의 학생들이 편안함을 느낀다고 나타나 긍정적인 대답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UC 샌타바바라(77%), UC 데이비스(76%), UC 리버사이드와 UC 샌타크루즈(75%), UC 어바인(74%), UCLA(71%), UC 버클리(69%), UC 샌디에고(68%) 순으로 집계됐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84%로 교내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에 흑인은 74%. 라티노와 아시안은 76% 등으로 나타나 인종에 따라서도 10%포인트가량 차이가 존재했다.
쉐리 랜싱 UC 이사는 “UC의 목표는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단 1%라도 고립감과 모욕감이 들지 않고 환영받는 교내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UC의 구성원 전체가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UC 발전을 위해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로 앞으로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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