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립위원회, 풀러튼시와 MOU 체결… 구체 설계·예산 곧 마련
▶ 산체스 연방의원도 협력, 장소 힐크레스트팍 검토
미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 김진오 회장(왼쪽에서 6번째)과 풀러튼 덕 채피 시장(4번째)이 MOU 체결 후 한인 단체장들과 시의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공동회장 김진오ㆍ오구)는 18일 풀러튼 시와 ‘상호 양해각서 협약’(MOU)을 맺고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 기념비’ 설립 추진을 본격화했다.
건립위원회와 풀러튼시는 MOU를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물 건립을 위한 추진과정 등 필요한 정보교환 ▲기념물 설립에 따른 역사적인 의미에 대해 연구하고 상호교류 등에 합의했다.
이번 MOU는 ▲독점적인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양측 사이에 조인트 벤처 또는 파트너십, 협력 기간을 구성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서면 동의 없이는 로고, 이름, 트레이드마크 등 관련 사인을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되어 있다.
또 MOU는 발생될 수 있는 비용문제 등에 대해서는 책임질 의무가 없으며, 협약은 서명일로부터 1년 동안 효력을 발생하고 특별한 논의가 없는 한 1년 동안 연장할 수 있다. 만일 한쪽에서 해지를 원할 경우 60일 이전에 상대에게 통보해야 한다.
‘OC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현재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에 한국전 참전 용사비 건립을 추진 중이지만 이번 MOU에서는 구체적인 장소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지 않았다.
김진오 공동회장은 “당초 예산 조달과 관리책임 등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을 넣을 예정이었지만 지역 여론 등을 감안해 필요한 부분만 넣었다”며 “협약이 맺어진 만큼 구체적인 설계와 규모, 예산이 만들어지고 건설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내년 6월25일 완공식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 덕 채피 시장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재임기간 내에 구체적인 사업들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구 공동회장은 “친한파 연방 하원의원인 로레타 산체스와 만나 미 참전용사 기념비 명예 추진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며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OC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현재 지역 참전용사들을 기념하는 소규모 기념비들이 조성돼 있는 ‘힐크레스트 공원’에 1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추모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조형물은 20피트 높이의 중앙 기념탑에 3피트 규모의 대형 독수리를 형상화하게 되며 12피트 높이의 백상엽 장군과 맥아더 장군을 비롯해 4개의 동상을 세운다. 주위에 들어서는 5개 별모양의 탑은 6피트 높이로 서게 되며 각 면에 750명의 전몰자들의 이름을 넣어 한 탑 당 7,500명의 이름이 새겨질 전망이다.
건립위원회는 한국 내 7인 추진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동명의 단체를 조직했으며, 재계 인사들과 국회의원 약간 명이 참여하고 있다. 총예산은 220만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30만달러가 모금되어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