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위안부 문제를 조명하는 컨퍼런스 준비에 한창인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웍(KOWIN) 임원진이 차세대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권유나 컨퍼런스 공동준비위원장, 정영태 LA 지회장, 손혜숙 미서부 담당관, 이영미 애리조나 지회장 겸 미서부 총무.
“1세와 2세가 함께 모여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알고 서로 토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웍(KOWIN) 미서부(담당관 손혜숙)가 주최하고 LA지회(지회장 정영태)가 주관하는 ‘위안부 올바르게 알기’(Justice for the Comfort Women) 컨퍼런스가 내달 열린다.
오는 4월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든 스윗 호텔에서는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일본계 미국 시민운동단체인 NCRR 캐시 마사오카 회장,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회장이 주제 강사로 나선다.
손혜숙 미 서부담당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과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재 분쟁지역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 해결방안이라는 의미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우리 여성들이 해야 할 역할을 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1년 한국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KOWIN은 지난해 대회에서 일본 위안부 피해자 특별 세션을 마련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고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정영태 LA 지회장은 “과거 우리의 할머니들이 ‘어떻게 인권을 유린당하였나’를 후손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고 이 지구상에서 인권, 특히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위안부 문제를 용기 있게 다루게 됨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생존해 계시는 55분의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는 향기 있고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전했다.
한국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 LA 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 밝은미래재단(회장 홍명기)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주제 강연에 앞서 역사적 자료로 만든 영상과 위안부 할머니의 육성 증언이 담긴 애니메이션 ‘소녀 이야기’가 상영된다.
또 2부는 정연진 HJN 대표, 신혜원 변호사, 앤 박 검사, 장태한 UC리버사이드 교수, 수지 오 교장이 패널리스트로 나와 토론을 벌인다.
권유나 컨퍼런스 공동 준비위원장은 “특히 2부 행사는 1세대와 2세대를 두 그룹으로 나눠 ‘역사적 관점과 배경, 이민사 강의’와 ‘차세대를 어떻게 준비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한 패널이 진행된다”며 “1세대가 진상을 정확하게 알고 2세대에게 올바르게 알려줄 수 있도록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참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 등록비는 20달러이며 차세대 참석자는 무료이다.
문의 (213)220-0102, (714)313-096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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