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후원 3.1절 테니스 대회 성황… 타인종들 대거 참가
▶ 테니스협·어바인시 주최, OC와 SD 등 동호인 모여
36회 3.1절 기념 테니스 대회 참가자들이 대회에 앞서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본보에서 후원한 ‘제36회 3.1절 테니스대회’(Irvine Spring Open)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어바인 헤리티지 커뮤니티 코트와 로워 피터스 캐년 커뮤니티 코트에서 30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OC 한인테니스협회(회장 김희범)와 어바인시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이 대회에는 오렌지카운티 테니스 동호인들을 포함해 샌디에고 한인테니스협회(회장 윌슨 임) 회원과 타민족 테니스 애호가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김희범 회장은 “해외에 살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한국 기념일 중에 하나가 3.1절”이라며 “의미를 되살리자는 차원에서 3.1절 기념대회를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범 회장은 또 “2011년부터 어바인시의 도움을 받아 타 커뮤니티 사람들에게는 ‘어바인 스프링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올해는 20여명의 타민족 동호인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희 총무는 “어바인시에서 해마다 1월에 발간하는 ‘인사이드 어바인’이라는 안내책자에 공식대회로 안내돼 있다”며 “특히 어바인시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타민족 참가자들이 늘었다. 점차 다른 민족들에도 비중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테니스대회는 프로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오픈경기와 일반 단식과 복식, 복식을 이루는 팀원 나이 합산이 100세가 돼야 하는 백세 복식, 팀원 중 한 사람이 65세 이상되어야 하는 시니어 복식 등으로 나눠 개최됐으며 각 분야별 6개 부분에서 시상됐다.
22년 동안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 온 신요한씨는 “온타리오에서 새벽 일찍 출발해 대회에 참가했다”며 “테니스를 좋아하고 또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에 생활체육회 임원으로 본을 보이고자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고 한인테니스협회 윌슨 임 회장은 “인근 지역의 한인들이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해 교류하고 싶어 참여했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에서도 이런 큰 대회를 만들고 싶은 욕심에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자 아침부터 서둘러 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46켤레의 테니스화와 테니스공 8개 박스를 준비해 각 부분별 수상자들에게 부상으로 전달했으며 재미대한체육회 박길순 회장과 OC 체육회 에드워드 손 사장 등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뜻을 더했다.
박길순 회장은 “OC 체육회 새 회장이 선임된 후 첫 번째 개최되는 체육행사로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뜻 깊은 행사를 꾸준히 치러온 관계자들의 수고와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각 부분별 우승과 준우승들을 다음과 같다. ▲남자단식(오픈) 체이스(우승), 곽용운(준우승) ▲남자단식(Division A) 데이빗 랑, 앤드류 이 ▲남자단식(Division B) 레이, 이무룡 ▲남자단식(Division C) 김지원, 김세경 ▲혼합복식(Group 1) 강경원ㆍ한성순, 양규석ㆍ김선옥 ▲혼합복식(Group 2) 다 누엔ㆍ트레나 누엔, 박경ㆍ김숙희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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