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X 19억달러 투입 등 SF·달라스 등 신기록·서비스 확대
미국 내 주요 공항들이 잇달아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된 LA 국제공항 탐 브래들리 터미널.
미국 공항들이 청사 개보수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첨단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17일 USA 투데이는 LAX 탐 브래들리 국제선 청사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달라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등의 사례를 들며 미국 내 공항들이 경쟁적으로 첨단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각 공항은 현재 수백만달러를 아낌없이 투자해 터미널을 라운지 형식으로 꾸미고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로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한다거나 외관을 독특한 모습으로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개보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X 탐 브래들리 국제선 청사의 경우 총 19억달러를 투자해 지난 9월에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으며 넓은 창으로 뛰어난 채광효과를 이끌어냈으며 알루미늄 지붕은 잔물결 무늬로 파도를 연상시킨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역시 1억3,8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 1월에 새로운 청사를 공개했는데,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요가 룸 등이 구비됐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달라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는 수화물을 맡기고 탑승권을 배부 받는 장소를 새롭게 꾸몄으며 수화물에 이름표를 부착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북미공항협의회 부회장 데보라 맥엘로이는 “공항 터미널의 경우 승객들이 공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보니 매우 중요하다”라며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다 보니 각종 편의시설 및 기술을 도입하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의 첨단화 경쟁이 자칫 소비자들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 역시 나오고 있다. 공항 내 개보수에만 수백만달러가 투자되다 보니 이 금액이 결국 비행기 탑승료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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