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고용률 2000년 45.8%서 2012년 25%로 급락
지난 10여년간 시애틀 지역 10대 청소년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시애틀 시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이 통과될 경우 청소년 고용시장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쳐 더 열악한 상황을 만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정부 정책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e)’가 미국 내 100대 도시들의 16세~19세 고용시장을 조사한 결과, 시애틀 청소년 고용률은 지난 2000년 45.8%에서 2012년에는 25%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지역에서는 이 기간 동안 20.8% 포인트의 고용률이 하락했는데 이는 미 전국 100대 도시 가운데 14번째로 큰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시애틀뿐만 아니라 이 기간 동안 미국 전체의 청소년 고용률도 평균 14.2% 포인트나 하락해 27.5%의 고용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경기침체가 청소년 고용시장 악화의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성인 구직자들이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10대들의 일자리까지 빼앗는 상황이 고용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최근 들어 시애틀 지역에 불고 있는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이 시행될 경우에는 청소년 고용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고용주들은 임금 지출을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일자리를 줄이고 경험이 없는 청소년 보다는 사회 경험을 보유한 성인 구직자들을 채용하게 될 것이라는 게 고용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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