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560건 10% 이상 늘어나
▶ 무장 경관 경비 허술·병력 부족
지난해 LA 국제공항(LAX)에서 총 1,569건의 범죄가 발생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으며 하루 평균 4.3건의 크고 작은 범죄가 공항 일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X가 발표한 2013년 범죄기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에서 검거된 범죄 용의자는 총 1,235명으로 지난 2012년 1,057명에 비해 17%가 늘었으며 특히 폭력과 금품관련 범죄는 37%나 증가해 공항검색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있다.
지난해 11월에는 LAX에서 총격난사 사건이 발생해 연방 교통안전국(TSA)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하는 한편 당일 출발이 예정됐던 750여 항공편의 운항이 전면 취소되거나 지연돼 공항의 보안검색 현황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공항에서 근무하던 무장요원 일부는 무단으로 자리를 이탈해 적절한 대처에 나서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LAX 보안취약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었으며 당시 공항노조는 경관들이 순찰구역안에 있었다는 이유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도 LA 국제공항(LAX) 탐 브래들리 국제선 청사화장실에 지상조업 직원이 설치한 드라이아이스 폭탄이 연달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공항 터미널 내 주요구간 출입이 전면 제한되고 일부 항공기 일정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 사건은 일반 여행객들의 출입이 제한된 제한구역 내에서 공항의 직원이 꾸민 소행으로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승객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돌연 행방을 감춰 항공기 납치 등 테러관련 가능성이 제기되며 현재 매년 1,700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LAX에 무장경관을 추가로 배치해 보안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AX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LAX의 9개 터미널에는 무장경관들이 배치되는 등 지속적으로 보안이 강화되고 있으나 항공관련 범죄는 매년 국제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이서 범죄 발생 감소를 위해 무장병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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