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 - FBI 시민 아카데미 입학 앞둔 서만수 .강인원씨
▶ 지원자 130여명 중 심사 거쳐 23명 합격, OC 한인 중 처음 참가
OC 한인사회에서 처음으로 ‘FBI 시민 아카데미’에 참가해 교육을 받게 된 서만수 회장(왼쪽) 과 강인원 이사.
“연방 정부기구와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OC 한인사회에서 처음으로 연방 수사국(FBI)에서 실시하는 ‘FBI 시민 아카데미’에 입학을 앞둔 부에나팍 경찰국장 한인자문위원회 서만수 회장과 강인원(농협고려인삼 서부총판 대표) 이사의 포부다.
이들 2명은 오는 4월1일부터 실시되는 OC 지역 FBI 시민 아카데미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앞으로 10회에 걸쳐 FBI 요원들이 배우는 과정을 학습하게 된다.
FBI 커뮤니티 아웃리치 담당관 카렌 마틴은 “이번 아카데미를 수료하기 위해 지원한 130여명 중 최종적으로 23명을 선발하는데 매우 힘들었다”며 “신분검사는 물론 세세한 부분까지 면밀히 검토해 교육생들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실지로 이들은 지난해 연말 신청서를 포함한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유를 밝힌 에세이 등을 접수하고 2개여월 만에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서만수 회장은 “1.5세나 2세 젊은 한인들이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많이 신청하고 선발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교육 후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연방 정부기구와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강인원 이사는 “지역에서 활동하다 보면 정치가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있고 시청이나 경찰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있다”며 “연방 정부기구와 관계가 시작되는 만큼 더 많은 정보를 한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FBI 시민 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3시간씩 1차례 10주간에 걸쳐 샌타애나에 있는 FBI OC 지부에서 진행된다. 각종 총기를 다루는 법을 비롯해 테러, 마약, 신분도용, 은행 강도, 인신매매, 금융사기, 돈세탁, 아동범죄, 인질사건, CCTV 활용법, 지문감식 등을 비롯해 응급상황 대처방법까지 요원들이 배우는 과목을 듣는다.
서만수 회장은 “지난 9.11테러 사건 이후 시민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며 “커뮤니티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범죄를 미리 알아차리고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윈윈’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시민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범죄기록이 없는 시민들 중 지역에 덕망 있는 사업가나, 종교 지도자, 커뮤니티 리더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며, 현직 FBI 요원이나 아카데미 전 수료자의 추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면 FBI에서 발급하는 교육 수료증을 받게 되며 ‘미 전국 시민 FBI 수료자협회’(National Citizen’s Academy Alumni Association)에 자동 가입돼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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