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계열 등‘필수’포함 여부 심사숙고
▶ 작문능력측정·추가시험 비용 관심사
SAT 에세이가 선택과목으로 변경되면서(본보 6일자 A1면 보도) 미 대학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에세이 능력 측정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칼리지 보드의 이번 조치로 ▲고등교육에서 쓰기 교육의 중요성 ▲SAT 에세이에서 쓰기 능력의 정확한 측정 ▲따로 치르게 될 SAT 에세이 시험의 비용 책정 등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UC 계열은 SAT 에세이를 선택으로 하는 것이 학생 선발에 도움이 될지 심사숙고하는 가운데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에세이 시험 비용이 혹시 지원율을 낮추지나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칼스테이트 계열의 23개 대학들은 이미 SAT에서 작문을 제외한 크리티컬 리딩과 수학만 요구하고 있어 이번 조처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학들이 SAT 에세이를 요구할지 여부도 서로 입장 차가 큰 형편인 가운데 미 주요 대학 가운데 보스턴 칼리지, 버크넬 대학 등은 SAT 에세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칼텍, UCLA, USC, 스탠포드 등 명문대들은 SAT 에세이를 중요한 입학사정 기준으로 여기고 있어 SAT 에세이 필수 여부를 충분한 토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ACT 시험비용은 52.50달러(에세이 포함)이며 SAT 시험비용은 51달러인데 향후 SAT 시험비용(에세이 포함)은 현행 51달러 이하에서 결정되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아직 SAT 에세이의 채점기준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기존의 에세이가 개인이 읽은 책이나 경험을 토대로 전개되는 반면 개정 SAT 에세이는 주어진 문장에서 나오는 내용을 인용해 주제를 분석 후 답하는 방향으로 변한다.
한편 교육계 일각에서는 칼리지 보드의 이번 조치로 에세이에 대한 중요성이 희석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칼리지 보드의 데이빗 콜먼 회장은 “쓰기 능력은 SAT 객관식 문제에서도 측정될 수 있으며 특히 개정 에세이는 학생들의 쓰기 능력을 더욱 잘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지 오 교육학 박사는 “대학 교육 이수와 직장생활에 있어서도 쓰기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며 “SAT에서 에세이가 선택이냐 필수냐를 떠나서 장기적으로 쓰기 교육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흥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