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우먼스 클럽 건물 수리비용 부담 너무 커
OC 북부한인회가 한인회관 건물로 사용을 추진하고 있는 ‘구 우먼스클럽’
오렌지카운티 북부한인회(회장 주정수)가 추진하고 있는 부에나팍시 소유 ‘구 우먼스클럽’(6711 Beach Blvd.) 건물을 리스해 한인회관으로 사용하려는 방안이 수리비용 문제로 인해서 난관에 부딪쳤다.
부에나팍시 의회는 11일 저녁 스터디 세션에서 이 건물 출입구와 화장실에 장애자 시설 설치비용을 북부한인회에 부담을 요구했지만 한인회 측에서는 수용을 거부해 안건이 처리되지 못하고 오는 25일(화)로 연기됐다.
북부한인회 측은 역사 사적지로 지정된 ‘구 우먼스클럽’에 장애인 시설을 설치하려면 특별 디자인과 건축이 필요해 5만~6만달러의 예산이 드는 만큼 재정적인 부담이 너무 커서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주정수 회장은 “당초 건물 수리비용을 5만5,000달러를 예상했는데 장애인 시설 설치예산을 합치면 1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비영리 단체인 한인회가 10만달러의 수리비용을 지불하면서 건물을 리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또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이사들의 의견을 조만간 들을 예정이다”며 “부에나팍시는 한인회 측의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만일에 시에서 계속해서 장애인 시설비용 부담을 요청할 경우에는 다른 한인회 건물을 물색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부한인회 측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후 부에나팍시에 수정한 안건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영 김 사무국장은 “건물 내부에 스피커와 조명시설을 설치해야 하고 부엌시설은 완전히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건물을 2년 리스하면서 수리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임대가 곤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북부한인회 측은 우선 들어가야 할 건물 수리비용이 2만6,000달러로 예상해 이미 기금모금 행사를 통해서 예산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 예산은 건물의 지붕과 창문 수리비용을 제외시킨 것이다. 시 측은 ‘구 우먼스클럽’이 역사적인 건물인 관계로 지붕과 창문 수리를 금하고 있다.
한편 OC 북부한인회는 11일 시의회 미팅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시와 건물 리스 사인 후 이번 주 한인회관으로 입주할 예정이었다. 4,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이 건물 임대료는 1스퀘어피트 당 2달러50센트로 월 1,500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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