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명 중 1명 “미국 내 한국계 회사 희망”
▶ ‘잡 코리아 USA’ 분석
미국 내 한인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은 어카운팅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을 찾고 있는 미국 거주 한인들은 미국에 있는 한국계 회사를 가장 이상적인 직장으로 꼽았다.
미주 전역에서 5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한 한인 잡 서치 웹사이트 ‘잡 코리아 USA’(대표 브랜든 이)가 지난해 12월15일~올해 3월10일 다양한 포지션 지원건수 2,958건(중복지원 포함)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지원건수의 28.4%에 해당하는 840건이 어카운팅 관련 포지션이었다.
어카운팅에 이어 물류·운송·무역 관련 포지션 지원건수가 387건(13.0%)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세일즈 관련 포지션은 347건(11.7%), 일반 사무직 312건(10.5%), 마케팅 관련 245건(8.3%), 의류업 관련 211건(7.1%) 순이었다.
브랜든 이 잡 코리아 USA 대표는 “상대적으로 대우가 좋고 잡을 구하기도 수월한 어카운팅 관련 직종에 한인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별한 기술과 고학력을 요구하지 않는 자리에 필요 이상의 자격을 갖춘 인재들이 앞 다퉈 지원하고 있어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간 잡 코리아 USA를 통해 오픈된 포지션은 총 9,166개로 이 중 세일즈 관련 직종이 1,588개(17.3%)로 가장 많았고 일반 사무직 1,106개(12.0%), 의류업 801개(8.7%), 어카운팅 669개(7.3%), 고객관리 및 지원 595개(6.5%), 컴퓨터·IT 488개(5.3%), 디자인 관련 435개(4.7%) 등이었다.
잡 코리아 USA가 최근 한인 구직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관련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지금 취업이 잘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5.4%가 ‘경기침체 때문’이라고 답했고 학력, 인맥, 경력 때문이라고 답한 참여자는 각각 15.5%를 차지했다.
‘미국에 있는 한국기업’ ‘미국에 있는 미국기업’ ‘한국에 있는 한국기업’ 중 취업하길 원하는 회사를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46.3%가 ‘미국에 있는 한국기업’을, 40.3%는 ‘미국에 있는 미국기업’을 각각 뽑아 구직자의 대다수는 미국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한 신입사원 연봉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44.6%가 3만~4만달러라고 답해 구직자 중 상당수는 처음부터 고액 연봉을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