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교육·시설 등 기준 갖춘 딜러에만 배치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럭서리 세단인 K900(사진)이 이달부터 미 전국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기아차가 K900을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및 판매 전략을 구사키로 결정해 미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은 우선 K900을 미국 내 전체 771개 딜러 중 본사가 요구하는 일정 수준의 판매와 정비시설. 직원교육, 전시공간 등을 확보한 딜러에게만 선별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에쿠스를 런칭하면서 차별화한 마케팅과 판매 전략을 구사한 것과 유사하지만 현대차가 에쿠스를 원하는 미국 내 전체 딜러에 공급한 것과는 비교되는 전략이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박준영 부장은 11일 “현재 미국 내 약 220개 기아 딜러가 본사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시설과 장비, 교육 업그레이드를 마쳐 1차 K900 판매 딜러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추가로 판매 딜러를 늘려나갈 것이지만 주로 미국 내 거점 지역과 도시 등에 우선적으로 K900을 배치할 계획이어서 미국 내 모든 기아 딜러가 K900을 판매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기아차는 K900을 판매하는 딜러의 경우 ▲K900 판매와 서비스를 전담할 직원들이 본사가 제공하는 교육을 마쳐야 하고 ▲전시공간과 정비시설 업그레이드, 서비스의 질 등 딜러의 규모와 수준이 일정 수준이 돼야 하며 ▲본사가 요구하는 K900을 위한 특별한 전시공간을 확보하는 등 엄격한 수준의 업그레이드와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박준영 부장은 “K900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단지 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판매와 정비,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코자 한다”며 “K900의 경쟁모델이 머세데스 벤츠 S 시리즈, BMW 7 시리즈, 아우디 A8 시리즈, 렉서스 LS460 등 세계 최정상급 럭서리 차량인 만큼 K900의 위상에 걸맞은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기아차는 정비를 위해 K900을 맡기는 고객에게는 K900이나 카덴자를 론카로 제공할 계획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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