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집·차량털이 등 재산범죄 평소의 두배, 대로변도 피해 늘어
지난 주말 저녁 LA 한인타운 8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 차량을 주차한 한인 이모씨는 트렁크 안에 넣어두었던 새로 산 골프채 세트를 도난당했다. 밤새 누군가가 차량을 뜯고 차안과 트렁크 등에 보관돼 있던 물품들을 몽땅 털어갔기 때문이다.
한인 김모씨는 한인타운 윌튼 플레이스 선상에 세워둔 차량의 유리창이 깨지고 콘솔 박스에 넣어두었던 물품들을 털린 경우. 김씨는 “지인의 집을 방문한 사이 피해를 당했다”며 “잃어버린 물건보다 창문 수리 견적이 더 나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차량털이를 비롯한 절도범죄가 증가하면서 한인 등 주민들의 재산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동서로 버질 애비뉴에서 크렌셔 블러버드, 남북으로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베벌리 블러버드 사이의 한인타운 중심 지역에서 발생한 절도 등 재산 관련 범죄가 총 53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개월 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재산관련 범죄건수 평균인 32.8건에 비해 61.5%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 일주일 새 4건의 폭력사건까지 합치면 한인타운 중심부에서 인구 1만명 당 4.6건의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LAPD에 따르면 이 기간 한인타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는 일반 절도사건으로 총 21건을 기록했으며 한인 피해자들이 많은 차량 내 절도는 18건을 기록했다. 또 차량도난 사건 8건, 빈집털이 사건 7건, 폭력사건은 3건, 강도사건 1건 등으로 집계됐다.
LAPD 관계자는 “최근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차량관련 절도와 빈집털이가 갑자기 늘고 있다”며 “차량 내에는 물품을 보이는 곳에 두지 말고 집을 비울 때에도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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