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드 캘리포니아 신청자 중 15%‘첫 달 페이먼트 미납’
▶ 이름 등 추가 확인 필요
캘리포니아주의 오바마케어 프로그램인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가입자가 72만8,000명을 넘어섰지만 가입자들이 겪는 불편은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10일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주 내 무보험자 72만8,410명이 정부 보조가 가능한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은 현재 하루 평균 8,000명 이상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며 마감일인 31일까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이들 중 일부는 ‘추가 확인’ 상태로 보험가입이 보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상품거래소(www.coverdca.com)에서 등급별 상품을 신청해도 보험료 고지서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타운 연장자센터에 따르면 한인 가입자 상당수는 소셜시큐리티에 적힌 이름과 영주권 또는 시민권 증서상 이름 표기와 달라 가입 완료에 애를 먹고 있다.
캐서린 문 소장은 “온라인으로 가입할 때 추가 확인과정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영문 이름과 신원정보, 각종 소득증명을 잘 기입해야 한다”며 “온라인 접수 때 영문 이름이 혼동될 경우 현재 사회보장번호 카드에 적힌 이름을 기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커버드 캘리포니아 건강보험 상품거래소에서 가입을 완료한 이들 중 15%(약 10만9,000명)도 첫 달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앤섬 블루 크로스, 블루쉴드, 헬스넷은 1월 말 기준 자사 가입자 중 15%가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은 가입자들의 미납사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오바마케어 규정에 따르면 현재 무보험자는 이달 말까지 민간 또는 정부보조 건강보험 가입을 완료해야 벌금(성인 1인 최소 95달러, 가족당 최고 285달러)을 피할 수 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경우 이달 말까지 보험가입 신청을 완료하고 4월25일까지 첫 달 보험료를 내면 된다. 민족학교 김종란씨는 “한인 무보험자 상당수가 연 소득이 낮아 정부 보조 혜택과 의료비 감면혜택을 동시에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연방 빈곤선 250% 이하(개인 연 소득 2만8,725달러 이하, 4인 가족 5만8875달러 이하)인 분들은 매달 보험료로 몇십달러만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인 무보험자는 커버드 캘리포니아 상품거래소 웹사이트 메인화면 ‘Shop and Compare’ 창을 클릭하면 등급별 혜택과 각 지역별 월 보험료를 알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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