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딩시즌 활짝… 혼수집·여행사·호텔 등 마케팅 총력
가주웨딩센터 신인애(왼쪽) 대표가 7일 매장을 찾아온 예비신부에게 최신 웨딩드레스를 보여주고 있다.
본격적인 웨딩시즌이 시작되는 3월을 맞아 관련 한인업소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가전제품, 웨딩드레스, 꽃집, 여행사, 성형·스킨케어 등 여러 업소들은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을 잡기 위해 각종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웨딩시즌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가와 웨스턴에 있는 가주웨딩센터는 이달부터 5월 말까지 웨딩드레스, 꽃, 사진을 패키지로 구입하는 고객에 한해 총비용의 10%를 할인해 준다.
신인애 대표는 “1월과 2월 평균치보다 3월 들어 고객이 50% 이상 늘었다”며 “과거에는 신랑신부가 알아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주를 이뤘으나 지금은 부모들이 개입해 비용을 비롯한 웨딩 규모가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로마센터 5층에 있는 ‘더 원 뱅큇홀 & 패티오’는 호텔, 교회 등을 중심으로 치러졌던 전통적인 예식에서 벗어나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은 1.5세 및 2세들에게 결혼식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태하 대표는 “3월과 5월의 경우 모든 주말 결혼식 예약이 완료됐다”며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비용은 그대로 유지하고 음식 퀄리티를 높이는 등 최저 가격에 최고의 만족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행사에도 예비부부들의 신혼여행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아주투어(대표 박평식)는 코스타리카 5박6일, 칸쿤 3박4일과 4박5일, 하와이 3박4일과 4박5일 등 3가지 국내외 여행상품을 대표적인 ‘허니문 스페셜’로 내걸었다.
박재능 아주투어 홍보팀장은 “멕시코 칸쿤은 현대식 리조트와 브랜드 호텔, 이국적인 마야문명의 흔적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한인들에게도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좋은 호텔에서 풍부한 부대시설을 즐기려는 신혼부부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업소들도 밀려드는 혼수 샤핑객들 때문에 일손이 모자랄 정도다.
제임스 이 한스전자 매니저는 “예비부부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혼수 필수품은 TV, 세탁기,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인데 얼마 전 새로 들여온 한국산 ‘마미로봇’ 로봇 청소기가 핫 아이템으로 뜨고 있다”며 “혼수로 가전제품을 세트로 구입할 경우 총액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거나 무료 선물을 증정한다”고 말했다.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을 앞두고 몸매관리에 신경 쓰는 젊은층을 유혹하는 성형시술, 다이어트 관련업체들의 마케팅도 눈에 띈다.
차민영 크리스탈 레이저센터는 에비 신랑신부들을 대상으로 바디라인을 잡아주는 레이저 및 주사를 대폭 할인하며 20명만 선착순으로 보톡스 50유닛 구입 때 10유닛을 무료로 제공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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