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10여개 한·중·일 시민단체 동참 선언
▶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일본정부에 사과 촉구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중일을 비롯한 10여개 나라를 대표하는 시민단체들이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 모여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소녀상을 지켜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8일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의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미주 3.1여성동지회(회장 홍순옥)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LA(회장 정영태) 등 한인 단체를 포함해 일본계 권익단체인 NCRR, JACL(재미일본인시민연대), 중국계 CACA(중국계 미국인 시민 연대) 샌개브리엘 지부를 포함한 7개국을 대표하는 인권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각각 발표했으며 향후 소녀상을 지켜나가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일본 아사히TV를 포함해 총 20여개가 넘는 언론사에서 취재를 나온 이날 행사에서 윤석원 대표는 “오늘 이처럼 다양한 단체가 자리했다는 점은 각국에서 위안부 문제를 명백한 인권 유린 행위로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글렌데일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평화의 소녀상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단체들은 일본군 위안부는 세계 2차대전 등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가 명백한데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진실을 외면하려한다고 지적했다.
찰스 마오 CACA 샌게브리엘 지부 부회장은 “위안부 문제는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인권 유린 행위”라며 “중국인들 역시 피해를 입었으며 평화의 소녀상은 이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에는 일본계 권익단체도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 관심을 끌었으며 일본 언론에서도 집중적으로 그 내용을 취재하기도 했다.
일본계 단체인 NCRR의 케티 마사카오 공동의장은 “일부 일본 단체에서 한국을 돕는다고 생각해 이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평화의 소녀상은 한국과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예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녀상 후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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