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보-소유주-구입자-융자은행
▶ 5가-옥스포드 공터, 한국 자금 빼돌려 매입 소유주는 현재 수감중
LA 한인타운 5가와 옥스포드의 대형 부지가 소유권을 둘러 싼 소송에 계류돼 방치돼 있다.
LA 한인타운 중심지인 5가와 옥스포드 애비뉴 코너의 대형 공터 부지의 매매를 둘러싸고 한국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와 이 부지 구입을 위해 에스크로를 오픈했던 한인투자그룹 간 법정소송이 벌어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공터(516 S. Oxford Ave. LA)의 면적은 0.8에이커(3만5,655스퀘어피트)에 달하며 현재 공시지가는 623만5,00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 부지는 지난 2007년 8월 한국의 이모씨가 700여만달러에 구입했다가 2012년 5월 LA 한인투자그룹에 500여만 달러에 매각, 에스크로를 오픈했다. 그러나 에스크로 도중에 이씨가 이 부지를 구입한 자금이 한국 2개의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받은 자금의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고 한국의 예금보험공사가 이씨의 해외자산 환수의 일환으로 매각중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결국 에스크로가 종료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LA 한인 투자그룹도 예금보험공사의 소송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지난 2007년 이 부지 구입 당시 한국의 이모씨에게 200만달러를 대출해 노트를 소유하고 있던 프리미어 비즈니스 은행은 모기지 페이먼트가 체납되자 지난해 7월 채무불이행 통지(NOD)를 발급하고 이 부지에 대한 차압절차에 들어갔다. 은행은 이달 중 이 부지에 대해 차압물건 매각을 단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그동안 한국의 한 기업으로부터 매입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LA 한인투자그룹의 동의가 없는 한 매매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LA 한인투자그룹은 이 부지를 매입해 콘도를 신축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 한인투자그룹의 이 모 대표는 “에스크로가 갑자기 중단되면서 그동안 법적 비용으로 10만달러 이상을 지출했다”며 “앞으로도 이 땅을 구입할 수 있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를 대행해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퍼스트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빗 홍 공동대표는 “최고 오퍼를 제출한 매입자와 함께 이달 중으로 부지 매입 계약서에 서명하고 에스크로를 열 계획”이라며 “매입 예정자에게 이 부지의 법적문제를 설명하고 동의를 얻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지 소유주인 이모씨는 현재 한국에서 횡령·배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2심 재판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아 구속, 수감 중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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