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정보와 비밀번호가 필요없는 익명성 보장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앱."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새로운 SNS 앱이 10대들의 괴롭힘과 비방·협박 등에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일선 학교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7일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휘트니영고교와 인근 교외도시의 레이크포리스트고교, 뉴트리어고교 등이 익명으로 운영되는 SNS 앱 ‘이크야크’(YikYak)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다.
이들 학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이 앱의 폐단을 알리고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이크야크’는 사용자가 익명 또는 가명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스마트기기 전용 SNS 앱이다.
’트위터’와 흡사하지만 계정이 필요없다는 점,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500명에게 문자가 전달된다는 점 등이 다르다.
제작사 측은 만 17세 이상에만 다운로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운로드 과정에서 별도의 인증 절차가 없고 17세 이상인지를 묻는 질문에 ‘확인’ 버튼만 누르면 무사 통과된다.
익명성 보장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인기와 비례해 문제 제기도 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들은 "이 앱을 이용해 동급생들에게 상처를 주는 부적절한 메시지들이 오간다"는 불만을 내놓기 시작했다.
시카고 abc방송은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조지아 주 등의 고교에서 이 SNS에 뜬 폭발물 설치 협박 메시지 때문에 학교 건물에 대피령이 내려진 일이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앨러배마주에서는 한 10대가 총격 협박 메시지를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뉴트리어 고교 측은 "익명성을 앞세운 앱과 SNS를 모두 제거할 수는 없겠지만 학생들에게 최소한 ‘아무리 익명이라 하더라도 디지털 공간에 지금 남기는 흔적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앞으로 오랫동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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