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가 전자담배를 공공장소에서 피울 수 없도록 일반 담배처럼 규제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각종 전자담배 규제책을 도입하는 지역 정부들이 늘고 있다.
롱비치 시의회는 공공장소에서는 전자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하는 강력한 전자담배 규제 조례를 지난 5일 통과시켰다.
이날 만장일치로 가결된 롱비치 전자담배 규제 조례는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와 똑같이 취급하는 강력한 조항을 담았다.
조례는 연기가 나는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식당, 술집, 업무공간, 그리고 공원,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는 절대 피울 수 없도록 규정했다.
또 18세 이하 청소년에 전자담배를 팔아서는 안 되며 시 당국이 전자담배 판매상을 상대로 함정단속을 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앞서 LA 시의회도 롱비치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전자담배 규제 조례를 마련했다. 다만 LA시 조례는 상업시설이라도 전자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꾸민 별도의 장소에서는 전자담배를 피울 수 있는 단서조항을 둔 점이 다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한 LA 카운티에서 제1 도시인 LA와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롱비치가 나란히 전자담배 규제에 나서면서 전자담배의 입지는 크게 좁아질 전망이다.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는 공청회 등에서 전자담배가 흡연을 줄이는 효과는커녕 비흡연자가 흡연자로 가는 길목 역할을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먹힌 결과라는 분석이다.
원래 전자담배 규제에 반대하다 찬성으로 돌아선 로버트 가르시아 롱비치 시의원은 “전자담배가 흡연자의 금연을 돕는다고 여겼는데 알고 보니 아니더라”며 “전자담배 역시 주민의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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