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C통합교육구 설문조사 긍정적… 의견 수렴 곧 결정
▶ 재산세 부담 늘어 실현 여부 주목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ABC 통합교육구가 낙후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공채발행을 검토하고 있어 실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BC 통합교육구는 40여년 된 학교 각종 시설들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2억3,400만달러 공채발행 여부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DS&C’ 전문회사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놓은 상태이다.
유수연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은 “공채발행에 대한 사전조사 결과 응답자 70% 이상이 찬성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주민들의 반응을 수렴해서 공채발행 찬반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구는 공채발행을 통해서 낡아 있는 교육시설의 보수와 리모델링, 교육 프로그램 확대, 건물지붕 보수, 낙후되어 있는 강의실과 교내 도서관의 현대화, 컴퓨터, 사이언스 랩의 업그레이드, 에너지 절약형 시설 설치 등 비롯해 학생들의 학업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시설들을 교체할 계획이다.
그러나 ABC 통합교육구에서 공채를 발행하게 되면 이 교육구 내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주들은 재산세 납부 때 집값 10만달러당 50여달러를 추가로 25~30년 동안 지불해야 하는 재정적인 부담을 안게 된다.
특히 한인들이 밀집되어 있는 세리토스시의 경우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50만~60만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대부분의 주민들이 1년에 250달러에서 300달러가량의 재산세를 향후에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이번에 제안된 ABC 통합교육구의 공채발행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4일 교육위원회 미팅에서 발표되었으며, 향후 교육위원회 회의를 통해서 이 방안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인지 결정을 하게 된다.
만일에 이 방안을 교육위원회가 승인할 경우 11월 실시되는 주민투표를 통해서 최종 결정된다. 교육위원회는 안건을 주민투표에 부치는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8월 이전에 이 안건에 대해서 심의해야 한다.
한편 ABC 통합교육구에는 19개의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의 고등학교가 속해 있으며, 학생들은 한인을 비롯한 동양인, 히스패닉, 흑인, 백인, 필리핀, 포르투갈, 퍼시픽 아일랜드 등 다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교육구 내에 있는 도시들은 세리토스, 아테시아, 놀웍, 하와이안 가든, 레익우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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