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리더들 대상 처음 세미나 열어, 타운 내 범죄척결 교류·협력 강화
연방 수사국(FBI)이 한인사회 범죄예방을 위해 마련한 커뮤니티와의 소통행사에서 FBI 요원이 한인타운 범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이 LA 한인타운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조직범죄 등 척결을 위해 한인 커뮤니티에 가까이 다가서는 유대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FBI는 지난 1일 LA 한인타운 로텍스 호텔에서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을 대상으로 지도자 세미나(CREST)를 개최했다.
CREST(Community Relation ExecutiveSemina Training)는 FBI가 지역 커뮤니티와 네트웍을 구축하고 FBI의 활동 및 미션 소개를 통해 범죄예방을 돕기 위해 계획된 시민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그간 라티노, 일본계 커뮤니티 등에서 실시된 적 있으나 한인사회 인사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세미나는 한인 단체장과 상공인, 커뮤니티 관계자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5명의 FBI 실무 요원들이 직접 나서 FBI의 활동과 미션, LA 오피스의 주요 업무 등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테러리즘 ▲아동상대 범죄 ▲조직범죄 ▲사이버범죄 등의 문제점과 대처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또 연방 마약단속국과 중앙정보국(CIA)의 커뮤니티 아웃리치 담당자도 참석, CREST 프로그램과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방 당국은 이날 세미나에서 한인타운에 깊게 뿌리 내린 조직범죄 척결을 위해서는 한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인사회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FBI 롱비치 오피스의 바비아 모건 부책임자는 “한인 커뮤니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직접 듣고 한인사회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마련 된 자리”라며 “FBI의 역할을 정확히 알려주고 커뮤니티와 협력을 공고히 해 범죄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는 한인 커뮤니티 내 조직범죄를 담당하는 한인요원이 참석해 한인타운 내 범죄 실태를 알리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했다.
이 요원은 “지난해 주요 임무 중 하나가 한인타운에서 지나가는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을 정도로 한인들의 신고와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현재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크고 작은 범죄를 일으키는 범죄조직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FBI와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케니 박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FBI와 한인커뮤니티 간의 적극적인 정보교류 및 소통을 통해 타운 내 범죄가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5일 웨스트 LA에 위치한 연방 정부 청사에서는 CREST의 두 번째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날 모든 과정을 마친 참석자들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310)477-6565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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