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진단-중간선거 기상도
▶ 민주당보다 3%포인트 우세 “하원 의석 늘 것” 수성 전망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들과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ㆍ공화 양당 가운데 누가 상원을 장악하느냐 이다.
공화당의 하원 방어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원 통제권의 향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정치권 관측통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하원의석을 늘릴 것으로 조심스레 점친다. 그러나 여당인 민주당이 상원 수성에 성공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레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사실 정치권에서도 중간선거를 통해 상원의 의석분포가 어떻게 짜여질 것인지를 놓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이제까지 나온 평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중간선거는 공화당이 전반적인 우세를 보이겠지만 상 · 하원 분할구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쪽으로 모아진다.
하지만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뜯어보면 공화당이 하원을 지키고 상원마저 접수할 것이라는 조짐이 여기저기서 묻어난다.
공화당이 상원을 손에 넣기 위해선 현재의 의석에 6석을 추가해야 한다.
‘현역’에게 뚜렷한 귀책사유가 없는 한 의석을 지키기가 빼앗기보다 쉽다는 ‘일반 이론’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과제다. 양당의 의회 분할통치 구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괘의 근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공화당의 의회 장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새로운 요인들이 하나 둘 떠오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BS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상원선거에서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3%포인트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공화당이 현재 상원 소수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역전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결과다.
중간선거가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닌다는 사실도 공화당에게 고무적이다.
뉴욕타임스와 CBS의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59%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실망했다는 견해를 표출했다.
또한 코리 가드너 연방 하원의원이 콜로라도주에서 현역인 마크 우달 민주당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지는 등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도 상원 탈환의 전망을 밝게 만든다.
설사 공화당이 상원의 의석을 확대하거나 뒤집기에 성공 하더라도 ‘신입생’들이 중도노선을 고집한다면 ‘절반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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