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비건립위원회, 힐크레스트 공원에… 시와 MOU 체결
▶ 시에서 부지 제공 조형물 디자인 착수 예산확보 본격 나서
풀러튼시에 추진되고 있는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 참전비 예상 가상도.
OC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풀러튼시에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 기념비’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공동회장 김진오ㆍ오구)는 오는 3월18일 시의회에서 풀러튼시와 상호 양해각서 협약(MOU)을 맺고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에 기념비 건립 프로젝트를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풀러튼시로부터 무상으로 기념비 설립 부지를 지원받고 인근 정원 등 주변관리를 시에서 맡고 ▲기념비 제작비용과 기념비 자체에 대한 유지관리를 건립위원회에서 책임진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MOU를 풀러튼시와 맺을 예정이다.
김진오 공동회장은 “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지의 크기에 따라 규모나 예산이 정확하게 나올 것”이라며 “현재 조형물에 대한 대략적인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예상 부지를 둘러본 설계사가 내달 2일께 디자인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이전에 계획했던 것을 참고사항으로 하고 현 실정에 맞는 새로운 작업을 하고 있다”며 “건립예산 확보를 위해 한국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약속을 받아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동우 사무총장(샤론 콱 실바 주 하원의원 보좌관)은 “시에서 부지를 지급받고 주변관리를 해 주겠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며 “건립 예상부지가 풀러튼의 중앙에 있는 언덕이어서 지역의 상징적인 조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풀러튼시는 건립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쟁 미참전용사 기념비’는 200만달러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에이커 규모의 힐크레스트 공원 남쪽부분에 건립을 예상하고 있으며, 맥아더 장군을 비롯한 3명의 장군 동상과 한국전에서 숨진 3만4,000여명의 미군용사들의 이름이 담긴 조형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건립위원회는 김진오 회장이 21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회장 재임 당시 모금했던 금액 6만4,000여달러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국 정부의 국가보훈처와 일부 경제인들로부터 지원금을 약속 받은 상태다.
한편 풀러튼시 덕 채피 시장은 지난해 12월4일 개최된 시의회에서 시장으로 선출되면서 밝힌 정견발표를 통해 ‘한국전쟁 참전 미군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비’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연내 건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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