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의원 이색 제안…“수명 길어 장점”
LA시 곳곳의 도로변 인도가 망가져 있어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부상의 위험이 뒤따르는 가운데 LA 시의원이 인도의 보도공사 재질을 고무로 바꾸자는 이색 제안을 해 주목되고 있다.
26일 밥 블루멘필드 시의원은 현재 인도의 재료인 시멘트 콘크리트의 경우 나무뿌리 등으로 인해 틈이 갈라지고 그 틈사이로 물이 새는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이를 대체할 재질로 수명이 긴 고무로 사용할 것을 시의회에 제안했다.
블루멘필드 시의원은 현재 100개 이상의 도시들이 인도에 고무를 깔아 사용함으로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같은 제안을 했다.
이번 제안은 지난 2000년 샌타모니카 지역에서 2만스퀘어피트에 해당하는 인도 구간을 콘크리트 대신 재생 타이어로 만든 고무로 대체했던 것과 비슷한 것이다.
LA 시의회가 이 제안을 승인할 경우 LA시 도로서비스국이 인도의 일정구간을 시범적으로 고무로 대체한 후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공사가 착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멘필드 시의원에 따르면 인도의 재질을 고무로 대체할 경우 스퀘어피트 당 24달러에서 32달러의 비용이 들며, 콘크리트의 경우 20달러에서 35달러 선이어서 초기 설치비용은 콘크리트보다 약간 더 들게 된다.
하지만 고무를 사용할 경우 콘크리트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했던 틈이 갈라지거나 스프링클러 사용으로 인한 인도 손상 보수공사 비용이 줄어들게 되는 장점이 있다고 블루멘필드 시의원 측은 밝혔다.
한편 LA시 정부에 따르면 현재 보수공사가 필요한 LA시의 주택가 인도는 약 4,600마일에 달하는 실정으로, 시정부는 노후화된 보행자 인도 보수공사에 필요한 예산이 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A시는 또 시 예산부담을 주택 소유주들이 자발적으로 인도 보수공사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파손된 인도 보수공사를 하려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부과됐던 공사허가 수수료를 폐지하기도 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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