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보호단체 ‘컨수머 워치독’
▶ “일반 가입자에 피해 입혀” 주장
학력이 높고 좋은 직업을 가진 가입자들의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가주 내 일부 보험사들의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소비자 보호단체 ‘컨수머 워치독’(Consumer Watchdog)은 ‘올스테이트’(Allstate)를 비롯한 일부 보험사들이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나 명문대 졸업자들의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주는 차별적인 정책은 즉시 철폐돼야 한다며 데이브 존스 가주 보험국장에게 이 같은 행위를 금지시키는 규정을 시행할 것을 촉구하며 청원서를 제출했다.
하비 로젠필드 컨수머 워치독 대표는 “주 보험국이 소위 ‘어피니티 그룹’(affinity group)이라고 불리는 전문직 종사자나 대학 졸업자의 차량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일부 보험사들의 정책을 묵인해 왔다”며 “특정 직업군에게 이런 혜택을 주면 동등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다수의 일반 가입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보험국은 컨수머 워치독의 요구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표시했으나 지난 1988년 통과된 주민발의안 103은 보험사들이 특정 그룹에 보험료 할인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보험국 관계자는 “컨수머 워치독이 어피니티 그룹이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주 행정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였으며 특정 그룹에 대한 혜택으로 인해 다른 그룹이 실질적 피해를 입지는 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며 “당시 법원은 어피니티 그룹에 0.2%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적용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었다”고 밝혔다.
컨수머 워치독은 존스 보험국장이 어피티니 그룹에 제공되는 보험료 할인혜택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한편 자동차 보험전문 사이트 ‘인슈어 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캘리포니아주 평균 연간 자동차 보험료(2014년형 신차 기준)는 50개 중 여덟 번째로 높은 1,962달러로 조사됐다. 미시간주가 가장 높은 2,551달러, 오하이오주가 가장 낮은 92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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