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브라운(75·민주당)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올해 11월 선거에 출마해 독특한 형태이긴 하지만 "4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27일 선거캠페인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2011년 초 취임 이후 "캘리포니아의 부채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주정부의 신용등급을 개선하고 교육·치안 분야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 재직 시절(2003∼2011년) 무분별한 운영으로 재정이 파탄 위기에 몰렸으며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운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캘리포니아가 민주당 우세 지역인데다가 주지사 출마 의향을 밝힌 공화당 후보들의 지명도가 낮기 때문이다.
브라운은 권토중래에 성공한 ‘의지의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1974년 11월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됐으며, 이듬해 초 36세의 나이로 첫 캘리포니아 주지사 임기를 시작했다. 이는 1860년대 이후 100여년만의 최연소 기록이었다.
브라운은 4년 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연임했으나, 3선에 곧바로 도전하지 않고 1982년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1976년, 1980년, 1992년 등 세 차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했으나 후보 지명은 받지 못했다.
그는 1998년 선거에서 오클랜드 시장에 당선돼 정계에 컴백했으며 2006년에는 주 법무장관 선거에 당선됐다.
이어 2010년에는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멕 휘트먼 후보를 물리치고 역대 최고령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됐다.
형식상으로는 ‘3선 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용상으로는 자그마치 28년만에 주지사에 다시 오른 것이어서 상당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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