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밀라노,파리,뉴욕,런던서 활약
▶ 나대혁, 한인 남성모델 최초로 ‘탑 50’ 진입, 박성진, 아시안 남성모델 최다 패션쇼 기록
박성진
나대혁
한인 남성 모델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더 이상 한국 남성은 세계 패션계에서 키가 작고 외모 경쟁력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받지 않는다. 6피트를 훨씬 넘는 큰 키, 섬세한 표현력을 지닌 깨끗한 마스크, 세련된 워킹, 그리고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무장한 한인 남성 모델들이 세계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다.
올해 초 밀라노에서 개최된 2014년 비비안 웨스트우드 남성복 가을 컬렉션에는 5명의 한인 남성 모델들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돌체 앤 가바나에도 3명의한인 남성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고 파리에서 열린 2014년 겐조 남성복 가을컬렉션에도 한인 모델 4명이 등장해 패션의 본고장 파리에서 환호를 받았다.
■ 한인 최초 탑 50 선정 나대혁
지난 11일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14 포셰 디자인 가을·겨울컬렉션’ 무대에 유일한 아시안 모델이 등장했다. 한인 남성 모델 최초로 모델스닷컴이 선정한 탑 50 남성 모델에 뽑혀 주목을 받았던 나대혁(28·영어명 Dae Na)씨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돌체 앤 가바나’를 필두로 ‘넘버 21’ ‘에르마노 설비노’ ‘마이클 베스티안’ 등의 패션쇼 런웨이를 장식했다. 조각 같이 수려한 외모, 카메라 렌즈 앞에 서면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는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그는 현재 모델스닷컴 46위에 올라 있다. 한인 남성 모델 최초로 캘빈 클라인 패션쇼 모델이 되면서 ‘2012 떠오르는 뉴 페이스’로 급부상했다. 이후 도나캐런, 디젤, 베네통 등의 광고 캠페인 모델로 세계적인 사진작가 테리리처드슨, 스티븐 마이젤 등과 작업을 했다. 6피트 2인치의 키에 강인한 남성미가 매력인 그는 뉴욕, 파리,밀라노, 런던 4대 도시에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 모델스닷컴 탑 27 진입 박성진
올해 패션계가 앞 다투어 런웨이에 세운 아시안 남성 모델이 바로박성진(24·영어명 Sungjin Park)씨다. 아시안 모델로는 드물게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4 에르메스 남성복 컬렉션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지난 1월 밀라노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2014 남성복 가을 컬렉션 무대로만 ‘돌체 앤 가바나’ ‘디젤’ ‘닐바렛’ ‘보테가 베네타’ ‘비비안 웨스트우드’ ‘Z 제냐’ ‘3.1 필립 림’ ‘겐조’ 등 19개의 런웨이에 올랐다. 아시안 남성은 캐스팅하지 않는다는 캘빈 클라인 진이 2013년 메인 광고모델로 발탁했고 ‘휴고 보스 휴고’의 2014년 광고 캠페인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모델들의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 ‘모델스닷컴’ 27위에 올라 있는 그는 뉴욕과 파리에 에이전시를 두고 있다.
■ 섹시의 대명사 유혁재 등
‘돌체 앤 가바나’의 수석 디자이너 도메니코 돌체로부터 ‘가장 섹시한 모델은 아시아에서 나온다’라는 찬사를 받은 유혁재(24·미국명 Jae Yoo)는 2011년 신인 남성 모델탑 10에 뽑힌 이후 언제나 핫 리스트에 오른다. 2014년 가을 컬렉션도예외는 아니어서 ‘돌체 앤 가바나’ ‘비비안 웨스트우드’ ‘호간’ ‘에르마노 설비노’ ‘토즈’ ‘제이 크루’ 등의 런웨이를 장식했다.
3년 전 아시안 남성 모델로는 최초로 캘빈 클라인 뉴욕 패션쇼 무대에 서면서 모델의 길을 걸은 그는 6피트 2인치의 키에 무심한 듯 남성적인 조각 같은 이미지로 패션 사진작가들이 카메라에 담고 싶어 하는 모델로 유명하다.
데뷔 1년 만에 파리와 밀라노의 13개 패션쇼에서 활약한 모델 김태환(22·영어명 Tae Hwan Kim)씨도 비비안 웨스트우드, 닐 바렛, 디스퀘어드2 등에 메인 모델로 섰고, 박형섭(23·Sub Park)씨는 필립 림 3.1 패션쇼에, 그리고 런던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김상우(Sang W F Kim)씨는 버버리프로섬 런웨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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