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메트로 버스의 주요 구간 이용 승객들의 무임승차율이 3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LA 카운티 메트로 당국과 셰리프국이 무임승차를 줄이기 위한 단속 및 홍보 강화에 나섰다.
메트로 교통국에 따르면 샌퍼난도 밸리 지역을 관통하는 버스전용 노선인 ‘오렌지라인’ 승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감사를 실시한 결과 약 31%의 승객들이 제대로 요금을 내지 않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트로 당국이 지난해 12월3일 오렌지라인의 노스할리웃, 셔먼웨이, 밴나이스 등 3개 정류장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승객들 중 22%가 메트로 버스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유효 교통카드(TAP 카드)를 소지하고 있지 않거나 잔액이 남아 있지 않은 채 버스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효한 TAP 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서도 버스에 탈 때 이를 스캔하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승객들도 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합하면 오렌지라인 버스 이용객의 31%가 제대로 요금을 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메트로 당국은 오렌지라인 노선의 18개 정류장에 TAP 카드를 사용해서 요금을 내는 방법을 표시해 승객들을 대상으로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홍보에 나서는 한편 버스노선에 배치되는 셰리프국 소속 요원들의 수를 늘려 무임승차 승객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오렌지라인은 노스할리웃의 레드라인 전철역에서부터 우드랜드힐스와 채스워스까지 샌퍼난도 밸리를 관통해 이어지는 버스전용 노선으로 평일에 약 3만명의 승객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메트로 당국은 “LA의 메트로 버스요금은 전국에서 사장 저렴한 수준인데 승객들의 무임승차 증가를 방치하면 서비스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며 무임승차 척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메트로 측에 따르면 올 들어 무임승차 단속이 강화되면서 지난 2월11일 실시된 감사에서는 노스할리웃과 밴나이스, 카노가 등 3개 정류장에서 무임승차를 하는 승객들의 비율이 12%로 나타나 지난 12월 감사 때보다는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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