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내 지점확장·신설 등 영업망 경쟁 치열
한인은행들이 한인타운 내 지점들을 지속적으로 신설하거나 확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난달 오픈한 BBCN 은행 올림픽-웨스턴 지점, 윌셔은행 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 새한은행 웨스턴 6가 지점, CBB 은행이 지난해 오픈한 에퀴터블 건물 1층의 윌셔 지점.
‘안방을 수성하자’
한인은행들이 LA 한인타운 지점을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등 치열한 한인타운 영업망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가주 한인 거주지역과 상권이 LA와 오렌지카운티에 거쳐 퍼져 있지만 한인타운이 남가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지역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한인타운 상권이 아직은 가장 큰 규모이고 한인타운으로 유턴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등 한인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인타운 지점의 경우 한인은행들이 출범하면서 가장 먼저 설립된 지점이어서 역사가 20~30년에 달하고 있고 단골고객 비율이 가장 높다.
BBCN 은행은 지난달 은행의 새로운 플래그십 지점으로 올림픽-웨스턴 지점을 오픈했다. 건평만 1만8,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BBCN의 2층 초대형 지점은 지점 업무뿐만 아니라 기업고객을 위한 금융센터 허브로 운영되고 있다.
이 지점에는 이미 트레이드 파이낸스 센터와 산하 부서인 국제부, 커머셜 렌딩그룹 #8과 코퍼레이트 뱅킹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기업담당 직원도 20여명으로 증강됐다. 또 기업과 프라이빗 뱅킹 고객을 위한 VIP 룸도 신설됐다.
새한은행을 인수한 윌셔은행은 구 새한은행의 한인타운 지점들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 윌셔은행 측은 “구 새한은행 지점의 단골고객이 많고 영업망 확장 차원에서도 구 새한은행 지점들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5년 3월 창립 이후 행콕팍에 본점을 유지하고 있던 CBB 은행은 창립 8년 만인 지난해 3월 본점을 한인타운 에퀴터블 건물로 아예 이전하면서 은행 명칭도 구 ‘커먼웰스 비즈니스 뱅크’에서 ‘CBB 뱅크’로 바꿨다. 지난해 3월 본점 업무를 에퀴터블 빌딩 7층으로 이전한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1층에 지점도 열었다. CBB 은행 측은 “한인은행이 LA 한인타운 중심가에 본점과 지점을 갖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며 “고개들도 더욱 가까운 곳에 지점이 위치하고 있어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5년 6월 LA 다운타운 지역에 본점을 오픈하면서 출범했던 오픈뱅크도 창립 8년 만인 지난해 10월 아로마 윌셔센터에 첫 LA 한인타운 지점을 오픈했다.
오렌지카운티에 본점을 두고 있는 유니티 은행 역시 윌셔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US 메트로 은행은 윌셔가에 대출사무소(LPO)를 운영하고 있다. US 메트로 은행은 감독국 제재가 풀리면 이를 LA 한인타운 지점으로 가장 먼저 오픈할 계획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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