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베벌리와 아드모어가 만나는 코너에 중장년층을 위한 새로운 문화 공간이 들어섰다. 구 ‘신촌 부르스’가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익스프레스’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넓은 스테이지가 시원스레 들어오는 이곳은 총 3,500스퀘어피트의 넓은 규모를 맘껏 뽐내고 있었다. 이곳의 분위기는 자연스레 7080스타일이 됐다. 타운 내 몇 안 되는 밴드그룹이 매일 밤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밴드를 초빙해 7080세대들의 감성과 추억을 자극하는 노래들로만 엄선해 공연하고 있다. 업소 측은 “DJ를 포함 4명으로 구성된 밴드 그룹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이곳의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며 “손님들의 신청곡도 받기 때문에 원하는 노래를 맘껏 즐기다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노래방 기기 시설도 갖춰져 있어 손님들이 흥에 겨우면 노래를 직접 부를 수도 있다고.
흥겨운 노래와 춤에 ‘술’이 빠질 수 없다. 업소 측은 “이곳은 중장년층이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공간”이라며 “일반 소주방에서 볼 수 있는 주류와 안주들은 모두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180달러 이하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12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미니 바도 마련돼 있어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익스프레스에는 중장년층의 ‘친목도모’ 장소로 적합한 곳이다. 연말연시 수많은 모임이 있지만, 고리타분한 회식자리 이외에 가까운 사람들끼리 모여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이다. 업소 측은 “생일파티, 골프 동호회 모임 등 각종 친목 모임으로도 안성맞춤”이라며 “신나게 노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 또한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익스프레스의 영업시간은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며 1년 365일, 1월 1일을 제외하고는 항상 오픈한다.
4289 Beverly Blvd. LA,(323)644-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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