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수십가지 연 400만달러 시장
▶ 최근엔 거품형 대세
로데오 화장품의 허보영 매니저가 다양한 한국산 염색약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가정용 염색약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거품형 제품과 ‘무 냄새 무 자극’ 또는 한방 성분을 내세운 다양한 웰빙 염색제품이 쏟아지고 있으며 찾는 소비자들 역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불황으로 미용실 대신 집에서 염색하는 방법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IBIS 월드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가정용 염색약 시장규모는 연간 300만~400만달러에 달한다. 한인타운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가정용 염색약 제품도 버블비, 댕기머리, 려, 꽃을 든 남자 등 역시 어림잡아도 수십여 가지에 달한다.
화장품 전문점은 물론 한인마켓과 약국 등 구입 경로도 다양하다. 시장 모 확대와 더불어 2~3년 전부터 신제품 출시도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최근 염색약의 ‘대세’는 단연 거품형 제품이다. 기존에 빗으로 머리에 칠하던 방식과 달리 샴푸하듯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
용기를 흔들어 짜면 바로 거품이 나오는 간편함은 중장년층에게, 아기자기한 패키지와 다양한 컬러는 젊은층에게 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관계자들에 따르면 거품형 제품 등장 이후 염색제품 판매가 30~40%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시장에 출시한 ‘미장센’과 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도 최근 각각 거품형 염모제를 새롭게 출시했다.
‘에코 퓨어 버블 폼’은 모발과 두피에 유해한 암모니아, 파라벤 등을 첨가하지 않은 순한 제품으로 어필하고 있다. 동성제약의 ‘버블비’는 새치커버부터 멋내기용까지 7가지의 다양한 컬러가 인기다.
거품형에 한방 성분을 함유한 업그레이드 제품들도 등장했다. 중외제약의 ‘창포 버블 헤어 컬러’는 창포와 자몽 추출물 등을 함유한 제품으로 모발 탄력과 윤기에도 효능이 있다는 설명이다. 댕기머리의 ‘한방 버블 헤어컬러’는 인삼과 쑥, 들국화 천궁, 감초 등 한방 추출물이 함유,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은 물론, 8분이면 염색이 끝날 정도로 사용이 간편하다.
15가지 이상의 한국산 염색약을 판매하는 로데오 화장품의 허보영 매니저는 “몇년 전에는 오징어 먹물과 헤나 등 저자극, 친환경 제품이 이슈였다면 최근에는 저자극에 편리성까지 더한 거품형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염색약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시장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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