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의 CEO
▶ 왓츠앱 공동창립 우크라 출신 잰 쿰 20년만에 성공신화
푸드스탬프(저소득층용 무료 식권)를 받아 끼니를 해결하던 동유럽계 이민자 가정 소년이 20년 뒤 미국의 ‘IT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포브스 등 외신들은 19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WhatsApp)을 페이스북에 매각한 왓츠앱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 잰 쿰(38)의 ‘아메리칸 드림’을 집중 조명했다.
쿰은 왓츠앱을 페이스북에 190억달러에 넘겼다. 이는 페이스북의 기업 인수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인스타그램 건의 19배에 이르는 액수다. 왓츠앱 지분의 45%가량을 갖고 있던 쿰도 자연스레 돈방석에 올랐다.
그러나 쿰의 유년기는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태어난 쿰은 유년기 대부분을 전기도, 뜨거운 물도 들어오지 않는 집에서 보냈다. 쿰과 그의 어머니는 가난을 피해 쿰이 16세가 되던 해 미국 이민 길에 올랐다.
생계가 막막했던 모자는 타지에서 닥치는 대로 허드렛일을 해야 했다. 끼니를 위해 무료급식 줄에 서는 것은 예사였고, 어머니가 암으로 쓰러지자 어머니에게 나오는 국가 보조금으로 모자가 연명했다.
이런 쿰에게 희망을 준 것은 컴퓨터였다. 그는 중고 책방에서 구한 설명서를 읽으며 컴퓨터를 독학했다. 이번 인수로 쿰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개발자가 됐다.
<왓츠앱은>
잰 쿰이 야후에서 근무할 당시 만난 브라이언 액튼과 함께 2009년 만든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월간 사용자는 4억5,0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왓츠앱을 매일 사용하며 사용자들이 하루에 보내는 메시지는 190억건, 받는 메시지는 340억건에 이른다. 이는 전 세계 문자메시지 사용량과 맞먹는다. 하루에 왓츠앱에 올라오는 사진만 6억건이다.
왓츠앱이 인기를 끈 것은 처음 한 번 1달러만 내면 아무런 추가요금 없이 문자를 무제한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구글, 페이스북과 달리 사용자의 이름, 성별, 나이 등을 요구하지 않으며 메시지 역시 한 번 전송이 되면 서버에서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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