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인근 6개 카운티 작년 48%나 증가
미국 내 주택시장 회복과 함께 주택담보 대출인 홈 에퀴티 융자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데이터퀵’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A, 오렌지, 벤추라,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등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주택 소유주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발급받은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은 총 4만,7542건으로 2012년보다 무려 48% 증가했으며 중간 융자액수는 10만달러에 달했다.
벤추라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씨의 경우 지난해 집 내부 벽을 페인트하고 지붕을 수리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로컬 융자기관에 2만5,000달러의 홈 에퀴티 라인 오프 크레딧을 신청했지만 박씨가 소유한 주택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융자를 거절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박씨의 융자신청을 거절했던 금융기관 관계자는 올해 초 박씨에게 연락을 취해 6만달러 상당의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며 다시 신청서를 접수할 것을 제안했다. 박씨는 “지난 1년간 집값이 많이 올라 금융기관에서 에퀴티 융자를 승인하려는 것 같다”며 “지인들 중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을 확보해 두려는 사람이 4~5명은 된다”고 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경우 지난해 홈 에퀴티 융자신청 건수가 2012년에 비해 7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양 웰스파고 은행 한인 융자담당 컨설턴트는 “과거에는 급전이 필요한 홈 오너들이 일반 재융자를 통해 ‘캐시 아웃’ 옵션을 많이 활용했으나 요즘은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재융자 대신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을 확보하려는 추세”라며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관련 문의가 최근들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흔히 약자인 ‘HELOC’로 불리는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은 사용 한도액이 크레딧카드 보다 훨씬 높다는 것만 제외하고 크레딧카드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소유 주택의 시세가 올라 ‘에퀴티’(시세-모기지 대출 잔금)가 쌓였다면 에퀴티의 일부를 미리 크레딧으로 제공해 현금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담보 대출형태로 만기는 10년이고 최초 10년간 이자만 내도 되는 조건이 흔히 적용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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