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럽조사 23% 응답, 정치/건강보험 뒤이어
미국 국민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4개월만에 정치에서 경제문제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갤럽에 따르면 지난 6~9일 전국의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재 미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실업·일자리’라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23%로 가장 많았다.
‘경제 전반’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20%로 그 뒤를 이었고 ▲‘정부·정치인’(18%) ▲건강보험(15%) ▲연방 정부 재정적자(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 당시 ‘정치·정치인’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33%에 달해 경제 전반(19%)과 실업·일자리(12%)를 지목한 응답 비율을 훨씬 웃돈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특히 실업·일자리를 꼽은 응답자는 지난달 조사에서도 전체의 16%에 그쳤으나 이번 조사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연초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체감지수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정치성향 별로 공화당원 가운데 실업·일자리를 최대 걱정거리라고 응답한 비율이 24%로, 전달 조사 때(11%)보다 무려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재 미국의 상황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22%에 그쳐 전달보다 1%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갤럽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연방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 이후 정부와 정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으나 올 들어서는 다시 경제문제가 국민의 주된 걱정거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실업과 경제에 대한 걱정은 최근 몇 개월간 새 일자리가 예상보다 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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