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가스 매직쇼’개막 세계 100여국 참가
▶ 한인업체 120개 넘어 전체 매장의 70% 차지
세계 패션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는 ‘2014 라스베가스 매직쇼’가 18일 개막됐다. 이번 매직쇼에서 가장 큰 부스를 설치한 한인 업체‘세시코’사 앞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패션업계의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4 라스베가스 매직쇼’가 18일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매직쇼에는 한인업체를 비롯해 각종 유명 브랜드 리테일 업체들이 다수 참가했으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벤더와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했다.
주최 측은 첫 날 약 4만명이 넘는 인원이 이번 쇼에 참여했다고 밝혔으며, 3일간 총 7만~8만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도 매직쇼 전체 매장의 약 70%를 한인 업체들이 채우는 등 한인 업체들이 쇼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이번 쇼에서 가장 큰 부스를 오픈한 한인업체 세시코(대표 캘리 안)를 비롯해 큰 규모의 부스는 한인업체들이 차지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를 비롯한 관계자들에 의하면 올해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은 약 120~130여곳의 한인 업체들이 행사에 참가했다. 한인 업체들의 경우 주로 여름시장을 대비한 주니어, 여성, 컨템퍼러리 의류 등에 분포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자바시장을 포함해 그간 미 전역 의류업계에 불어 닥쳤던 불경기 여파를 극복하려는 듯 올해 매직쇼는 예년에 비해 더욱 알차게 진행되고 있다. 의류업체들이 불경기 타파를 위해 ‘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바이어들 역시 그동안 구매를 미뤘다가 이번 쇼에 많은 제품을 구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윤세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리테일 업체들이 장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바이어들의 제품 구입 역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그래서 이번 쇼를 통해 제품 구입을 하려는 바이어들이 많아 올해는 행사가 열리는 3일 내내 많은 바이어들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 동부에서 행사장을 찾았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바이어는 “라스베가스 매직쇼의 경우 특히 여성 의류들의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그간 경기가 안 좋아 제품 구입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좋은 제품이 많아 이번에 많은 양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에는 의류쇼에 참여하지 않았던 업주들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류업체 ‘MINX’의 조내창 대표는 “2010년도 이전까지는 굳이 쇼에 참여하지 않아도 장사에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의류협회 이윤세 회장은 “비용적인 부담과 함께 참여 경험이 없는 업체의 경우 쇼에 참가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구매와 바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쇼에 참여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바이어들과 직접 접촉해 네트웍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정구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