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3년 우편번호별 현황 집계
▶ 지난해 1,847건 성사 전년도 비해 13% 하락, 콘도 매입은 66%가 한인이 독식하는 양상
지난해 LA 한인타운 부동산 전체 매매건수는 2012년도에 비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에 가장 많이 거래된 부동산 유형은‘단독주택’이었으며 콘도, 다세대주택, 아파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인타운의 한 주택가 모습.
지난해 LA 한인타운 내 부동산 거래는 2012년도에 비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에 거래된 전체 건수 중 한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2%로 거의 3분의 1에 해당했으며, 특히 콘도의 경우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매물의 약 66%를 한인이 독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3년 연속 한인들의 콘도 사랑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부동산 타이틀회사 ‘시카고 타이틀’이 부동산 매입자를 기준으로 지난 3년간 한인타운 인근 주요 우편번호별(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매매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 지역에서 거래된 총 부동산 매매건수는 1,847건이었으며 이 중 한인은 32.2%에 해당하는 595건을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거래건수는 2012년도 2,056건에 비해 약 10.2%가량 감소한 수준이며 한인들 매매현황 역시 12.5%가량 더 낮아지는 등 지난해 한인타운 인근 부동산 경기는 재작년에 비해 약간 주춤한 것으로 분석 결과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단독주택 ▲콘도 ▲다세대주택 ▲아파트 등 총 네 가지 형태의 부동산 유형별로 나뉘어 이루어졌으며 이 중 단독주택의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유형은 콘도였으며 다세대주택과 아파트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부동산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지역은 우편번호 90019지역으로 총 601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전체의 34%를 차지했으며 90004지역과 90020지역이 각각 432건과 21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인 역시 90019지역에서 132건의 거래를 했으며 90020지역과 90006, 90005지역에서 각각 106건과 103건, 101건을 거래해 이 지역 부동산의 인기가 한인들에게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3년도 한인타운 부동산 거래의 전체적인 현황은 2012년도 대비 약간 감소한 수준이었으나 2011년도(520건)보다는 여전히 많은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 2012년도보다 매매가 줄어든 이유는 2013년도 상반기부터 시작된 매물 부족현상 탓으로 풀이된다.
황인규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회장은 “작년 초 이후부터 매물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라며 “바이어는 줄지 않았으나 매매가가 상승해 전체적인 거래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
단독주택의 경우 작년에 총 634건의 매매가 이루어졌으며 재작년보다는 약 11.5%가량 감소했다.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장소는 우편번호 90019지역으로 총 289건의 매매가 이루어졌으며 한인들의 거래 참여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90005로 총 43건의 거래 중 한인이 18건을 매매해 한인 비중이 41.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
단독주택에 이어 매매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유형은 ‘콘도’로 콘도의 경우 전체 매매건수 뿐만 아니라 한인들의 매매현황 역시 가장 활발했다.
지난해 콘도 전체 매매건수는 502건으로 2012년도 562건과 2011년도 563건보다 낮았지만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으며 이 중 330건에 해당하는 65.7%를 한인이 매입, 한인들의 콘도 사랑이 3년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한인들의 전체 콘도 매매건수는 2012년도 374건보다는 낮았으나 2011년도 296건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인들이 가장 많은 콘도를 매입한 지역은 90020지역으로 총 91건이었으며 90005지역과 90010지역이 각각 76건과 5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한인들의 콘도 구매율이 유독 높은 이유로 최근 LA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한인의 경우 대부분 ‘핵가족’으로 가족 구성원의 수가 많지 않으며 관리하기가 까다로운 주택보다는 비교적 관리하기도 쉽고 안전한 콘도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파트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전체 331건의 매매가 이루어졌으며 이 중 36건을 한인이 매입했다.
한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90006으로 전체 90건의 거래 중 12건을 한인이 매입했으며 이는 13.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90004지역은 전체 거래건수가 92건으로 90006지역과 비슷했으나 한인 매매건수는 8건으로 비중이 8.7%에 머물러 한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에 2011년도에 비해 3배가 넘는 한인들이 이 지역 아파트를 구매한 것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다세대 주택
다세대 주택의 경우 지난해 총 380건의 거래 중 26.3%에 해당하는 100건의 거래가 한인들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총 거래 중 절반이 훌쩍 넘는 218건이 90019지역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비중 역시 90019지역이 44건으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 결과 나타났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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