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지역 태양열 발전기 설치 석달 소요’
LA시 수도전력국(DWP)의 늑장 행태로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돼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업자들이 한 주택에 태양열 발전기 전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LA 수도전력국(DWP)의 행정절차 지연으로 가정용 태양열 발전기 설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LA타임스는 밴나이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의 내용을 사례로 들면서 LA 인근 지역에서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는데 13주 정도 소요된다고 전했다. 이는 샌디에고나 새크라멘토에 비해 약 5배가량 더 오래 걸리는 수준이다.
신문에 따르면 밴나이스에 거주하고 있는 아사 란츠는 전기세를 줄이고 환경보존에도 일조하기 위해 단층 집에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후 지난 9월 DWP로부터 3개월 내에 행정절차가 완료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아직까지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례 외에도 많은 LA 시민들이 DWP의 관료주의적인 행태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LA타임스는 꼬집었다.
캘리포니아 태양열 에너지협회의 델 키아로는 “LA시 공무원들은 불친절한 것으로 이미 유명하다”라며 “LA시에서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은 굉장히 까다롭다”고 전했다.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LA시에서 운영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데 이것만 해도 승인까지 평균 10주가 걸린다. 그 다음에는 태양열 발전기 전지판을 설치해도 되는지 건물안전국에서 나와 점검을 해야 하는데 이는 약 이틀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나서야 태양열 발전기 회사에서 나와 전지판을 설치하며 설치가 완료되면 DWP 직원들이 직접 나와 시스템을 확인하고 새로운 계량기를 설치한다. 이 역시 2~3주 정도 소요된다. 모든 과정을 합치면 13주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는 실제 태양열 전지판 등이 설치되는 기간을 제외한 기간이다.
한편 태양열 발전기의 효율이 올라감에 따라 이를 설치하기 원하는 사람들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GTM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태양열 발전기는 4분에 한 대꼴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도에 매 79분에 한 대 꼴로 설치됐던 것보다 확연히 많아진 수준이며 연구소는 향후 몇 년 이내로 시간이 매 80초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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