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홍식 전 뱅크 아시아나 은행장과 10여명의 뉴저지 한인들이 주축이 된 한인 투자그룹이 파산위기에 처한 뉴저지주의 소형 미국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2일 한인 금융권에 따르면 한인 투자그룹은 뉴저지주 브런스윅에 본점을 둔 자산 1억7,852만달러 규모의 ‘뉴 밀레니엄 뱅크’를 신규 증자투자를 통해 인수키로 하고 지난달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와 뉴저지주 은행국 등 감독당국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 투자그룹은 은행 측과 주당 1.25달러에 1,500만달러 규모(1,200만주)의 증자 참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증자가 확정되면 은행 지분의 약 92%를 차지하게 된다.
투자그룹은 감독국 승인이 이르면 오는 3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수가 완료되면 허 전 행장이 이 은행의 행장을 맡고 김영길씨가 이사장을 맡는 등 경영권과 이사진을 장악하게 된다.
투자그룹은 인수 후 한인 직원을 보강하고 한인 밀집지역인 뉴저지주 포트리에 지점을 신설해 한인마켓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추후 뉴욕주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1999년 7월 출범한 이 은행은 뉴저지주 3개 지점에 직원 39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총 1,85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자본 건전성이 극도로 악화돼 자본금이 457만달러까지 감소했으며 감독 당국으로부터 자본금을 1,900만달러대로 늘리라는 제재명령을 받은 상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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