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뉴욕 패션위크 메인작가 구영준씨 소개
뉴욕에서 활동 중인 20대 한인 패션 사진작가가 현지 주요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력 지역 일간지 월스트릿저널(WSJ)은 9일 인터넷판 문화면을 통해 한국에서 온 ‘길거리 사진작가’ 구영준(27)씨를 자세히 소개했다.
현재 맨하탄에서 진행 중인 ‘뉴욕패션위크’의 메인 사진작가로 활약 중인 구씨는 2011년 뉴욕으로 건너와 주로 길거리 행인들의 독특한 패션을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사진에 포착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며 유명해졌다.
"길거리 행인들이 ‘믹스(Mix)’하고 ‘매치(Match)’한 살아 숨 쉬는 패션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는 구씨는 처음 뉴욕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패션을 전공한 평범한 유학생이었다. 하지만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던 구씨가 우연히 한 사진작가의 모델이 되어준 뒤 자연스레 친분을 쌓게 됐고 그 계기로 카메라까지 잡게 됐다.
구씨는 "나 역시 패션으로 통하는 친구들을 카메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작정 길거리로 뛰어나가 사람들을 찍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사진을 찍기 시작한 구씨는 우연찮게 유명 패션지 ‘엘르(ELLE)’의 사진작가와 에디터를 알게 됐고 이후 구씨의 작품 목록에는 뉴욕 패션계의 거물인 ‘닉 우스터’를 비롯해 보그지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 등의 이름이 올랐다. 뉴욕타임즈, GQ, 보그, 나일론, 하이프비스트 등의 유명 매체들과 손잡고 일하기 시작한 구씨는 뉴욕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사진작가로 떠올랐다.
하지만 구씨는 "지금은 화려한 스타일의 패션 사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지만 언젠가는 ‘내셔널 지오그래피’와 같은 진정한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며 "꾸며지지 사람들의 가장 진실한 순간을 포착하는 위대함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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