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미국에서 1,300만여명이 신분도용 사기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관 ‘재블린 스트래티지 & 리서치’에 따르면 2013년 각종 신분도용 사기피해를 당한 미국인은 총 1,310만명으로 2012년 대비 50만명(4.0%)이 증가했다.
이는 재블린이 신분도용 범죄 관련 리서치를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내 신분도용 범죄는 갈수록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재블린 밝혔다. 2초 당 한 사람이 신분도용 사기를 당할 정도로 이 같은 범죄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연방 공정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신분도용 사기는 다른 사람이 사기를 저지를 목적으로 당사자의 허락 없이 이름, 소셜번호, 은행계좌 번호, 크레딧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사용할 때 발생한다.
신분도용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46%는 실제로 금융계좌에서 금전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나 이 같은 범죄가 단순히 개인정보를 빼내는 것이 아닌 궁극적인 재정이익이 목표임이 입증됐다.
지난해 사기범들은 타인의 신분을 훔쳐 무려 180억달러의 금전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손실금액이 2012년의 210억달러보다 30억달러 감소한 사실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첨단 보안시스템을 도입, 하이텍 사기방지를 위해 노력한 것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신분도용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재정피해 규모는 향후 수년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신분도용 사기를 예방하려면 ▲온라인 금융계좌 패스워드를 수시로 교체하고 ▲컴퓨터, 셀폰, 태블릿 PC 등은 타인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잠금장치를 해놓고 ▲은행 및 크레딧카드 밸런스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크레딧리포트는 6개월마다 한 번씩 체크할 것을 당부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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