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된 채 에버렛공장 도착해 재작업 시간 소모
보잉, “월간 10대 인도목표 달성엔 문제 없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종의 동체 부분이 엉성하게 조립된 채 에버렛 공장에 도착해 생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렛 공장의 한 관계자는 찰스턴 공장에서 미완성 상태로 옮겨져 오는 동체를 에버렛 기술자들이 다시 손보기 때문에 787기종의 월간 10대 인도목표는 물론 그동안 적체된 주문량을 빠른 시일 안에 해소하기가 벅차다고 말한 것으로 시애틀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보잉 관계자도 찰스턴 공장의 생산 진도가 숙련공 부족으로 작년 가을부터 점점 더 뒤처지기 시작했다며 현지 경영진이 비행기 생산일정을 맞추기 위해 부득이 미완성 동체를 에버렛으로 보내도록 상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찰스턴 공장은 월간 10대 분의 787기 동체를 만들어 그 중 7대를 에버렛의 최종 조립라인으로 보내고 있다. 현재 나머지 3대를 최종 조립하는 찰스턴 공장은 앞으로 이를 6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에버렛 공장 관계자는 폴랜드 항공사에 인도될 787-8기의 동체가 찰스턴 공장에서 조립된 뒤 ‘검사 필’ 도장이 찍혀 에버렛에 도착했지만 전기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검사한 결과 동체에 가설되는 50여개의 전선 중 6개가 그대로 플라스틱 백에 포장된 채 연결돼 있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 같은 엉성한 작업 때문에 에버렛에서의 최종 조립과정에 추가로 시간이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찰스턴 공장 관계자는 수십년 근속경력의 베테랑 기술자들이 포진하고 있는 에버렛에서는 신규채용 조립공들이 쉽고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지만 찰스턴 공장에는 그런 베테랑이 적어 조립공 훈련에 애를 먹는다며 공장 측이 현재 전국적으로 300~400명의 계약직 기술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 측은 찰스턴 공장에 다소 문제가 있었기는 하지만 현재 찰스턴 공장의 생산 일정에는 차질이 없으며 787기의 월간 10대 인도목표 달성에도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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